[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은 2022년 7월 22일 금요일부터 8월 4일 목요일까지 기획전 《1970-낙산다방의 수다》를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권경연, 김억, 김영신, 김혜자, 박남희, 박종선, 박항률, 백순실, 백혜란, 송근배, 예윤숙, 윤정섭, 이수정, 이순종, 이인옥, 이주숙, 정재규, 조수도, 조영훈, 지정애, 차임선, 최명애, 최미영, 최윤정, 추명희, 하수경(26명)으로, 1970년대부터 한국미술의 격변기를 거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1970년도에 입학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기들이 졸업 후 개최하는 네 번째 전시이다. 특별히 이번 기획전은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작고한 동기 김억을 추모하는 전시를 마련해보자는 제안에서 출발하였다.

 연건동 빌라다르나 낙산다방은 작가들이 1970년대 초반 대학생 시절에 모이곤 했던 자유롭고 낭만적인 토론의 장으로,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이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화실에 모여 반세기 전 낙산다방에서의 수다를 떠올리며 영감을 공유했다. 동양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들은 졸업 후 근 50년간 각자의 자리에서 미술의 부흥과 일익을 담당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197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에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26명의 원로작가의 작업을 조망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의 흐름과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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