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뉴타운내 존치지역에 대해 시범 적용한 저층주거지 보존, 정비, 계량 ‘주거환경관리사업’ 첫 사례가 완공됐다. 성북구 길음동 소리마을이다.

뉴타운내 존치구역은 당초 뉴타운지구로 검토됐으나 재개발, 재건축하기엔 주택노후도 충족요건 미비 등으로 필요성이 적어 최종 뉴타운지구에서 빠진 지역을 말한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전면철거 방식의 대안으로 도입된 저층주거지 보전, 정비사업으로 물리적인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문화?경제적 재생도 아우르는 종합적인 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길음뉴타운내 존치지역인 성북구 길음동 1,170번지 일대 저층주거지역을 재개발처럼 큰 칼을 대지 않고 CCTV 보안 방범시설 주차장 설치 가로환경개선 주민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등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면적은 2만6,566㎡으로 총 453세대가 살고 있다. 주민 50% 이상이 찬성하여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정비가 완료하게 됐으며, 주민들은 마을 이름을 ‘소리마을’이라고 지었다.

길음동 소리마을은 금천구 시흥뉴타운,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더불어 뉴타운내 존치지역에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완공한 첫 시범사례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해 셋 중 가장 먼저 완공됐다.

지난 9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마무리된 마포구 연남동이 단독주택들을 헐고 재건축을 하려다가 해제된 곳에 조성한 1호 사업이었다면, 이번 길음동 소리마을은 뉴타운 존치지역 저층주거지를 그대로 보존하는 1호 사업인 셈이다.

서울시는 길음소리마을을 조성함에 있어 인근 뉴타운 고층아파트에 둘러싸인 저층주거지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주민공동체를 활성화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의 큰 문제점인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범죄발생 우려지역, 교통안전사고 다발지역, 쓰레기 무단투기 우려지역 등을 감시할 수 있는 CCTV 7대를 설치해 보행안전구역을 조성했다.

또, 차량 위주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보행자 친화적인 보도블럭을 설치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차장에도 CCTV를 설치해 방범?보안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주민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으로 주민커뮤니티센터를 지하 1층, 지상 4층 총면적 488.99㎡ 규모로 건립해 마을관리사무소, 마을카페, 주민 문화체육공간, 지역아동센터, 순환용임대주택 등 마을 주민들이 다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성북구와 마을운영위원회는 길음1동 주거환경관리 시범사업 완공 및 주민커뮤니티센터 개관 기념행사를 오는 22일(금) 주민커뮤니티센터 앞마당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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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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