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미영 기자]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에 위치한 장은선갤러리에서는 2021. 04. 28 (수) ~ 05. 08 (토)까지 김명옥 초대 展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개최된다.

Utopia, 92x73cm, 장지에 아크릴채색

일년에 열흘 남짓 잠시 화려하게 꽃을 피었다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란꽃이 피는 이 시기에 딱 열흘간 열리는 김명옥 선생의 모란展은 찬란한 봄의 예찬이다
 

Utopia-열정담다, 116.7x81, 장지에 아크릴채색

순수한 생명의 상징인 모란꽃과 사랑의 영혼을 싣고 ‘날아다니는 빛’ 나비와의 만남이 행복하게 교감하는 아주 여린 향기를 그려낸다. 에덴동산에 활짝 핀 꽃들의 축제에 순수한 영혼의 향기를 연주하는 선율을 따라 벌 나비가 함께 춤추는 어울림의 몸짓은 작가의 마음의 거울이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가 소망하는 이상향이 열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향할 궁극적 상생의 공간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에덴의 숲이며, 그 가운데 꽃과 나비로 상징되는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은 작지만 큰 울림으로 우리의 영혼과 감성을 일깨울 수 있다고 한다.

Utopia, 102 x 81cm, 장지에 아크릴채색

이번 전시에서 김명옥 작가는 꽃의 향기가 넘치는 향연을 생명체들이 사랑을 나누며 어울리는 상생과 조화의 공간으로 그려냈다.
활짝 핀 모란꽃 일련의 연작들은 한지 바탕에 분채와 석채를 올려 화사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면 분할을 통한 공간구성을 구축하여 디자인적인 명료함과 현대적인 감각을 부각시키며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노래하는 모란이 명료한 색채로 환상적 분위기를 듬뿍 담은 작품 25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모란이피다, 72.7x60.6cm, 장지에 아크릴채색

김명옥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강남미술협회자문위원으로 재임중이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목우회 공모전, societe nationale des beaus­arts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장은선갤러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유수의 기관에서 다수의 전시를 진행했다. 작품은 강남구청, 기초과학연구소오창센터, 향암미술관, 신안군청 등에 소장되어있다.

 Utopia-모란, 90x90 cm, 실크, 염색

유토피아를 꿈꾸고 노래하는 어울림의 몸짓

안 영 길(철학박사, 동양미학)

  조물주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인 꽃은 생명 에너지가 온 누리에 향기롭게 울려 퍼지는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영혼의 교향악이다. 에덴동산에 활짝 핀 꽃들의 축제에 순수한 영혼의 향기를 연주하는 선율을 따라 벌 나비가 함께 춤추는 어울림의 몸짓은 작가 김명옥의 마음의 거울이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가 소망하는 유토피아, 즉 장자(莊子)가 말하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인 하나의 이상향이 열리기 때문이다. 매혹의 향기로 서로를 감싸 안으며 소통하고 어울리는 상생의 몸짓이야말로 순수하고 따뜻한 영혼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생명 공간으로서의 에덴이요 신시(神市)라고 할 수 있다.

 Utopia, 116,7x72.7cm, 장지에순금박, 혼합채색

작가 김명옥은 꽃의 향기가 넘치는 신비로운 유토피아 속에서 펼쳐지는 향연을 생명체들이 사랑을 나누며 어울리는 상생과 조화의 공간으로 그려낸다. 경건한 사랑이 넘치는 삶에 대한 긍정을 꽃밭에서의 나비의 군무처럼 유쾌하게 노래하며 우리의 마음속에서 향기를 맡으라고 손짓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지향할 궁극적 유토피아는 상생의 공간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에덴의 숲이며, 그 가운데 꽃과 나비로 상징되는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은 작지만 큰 울림으로 우리의 영혼과 감성을 일깨울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작가 김명옥이 그렇게 살아가기를 갈망하는 유토피아이며, 자연과 인간이 사랑으로 함께 교감하며 어울리는 향기 넘치는 에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