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등축제가 잦은 우천과 이른 한파에도 불구하고 행사 중단 없이 11월 1일~17일까지 총 251만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개막 이후 매 주말 비가 오고 때이른 한파 등 궂은 일기에도 불구하고 행사중단이나 안전사고 없이 17일간의 전시일정을 무사히 마쳤으며, 하루 최대 24만명 총 251만명이 행사장을 찾았 다.


특히 이번축제는 전년에 비해 구간이 40%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관람객이 찾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는 ‘한성백제 천년의 꿈’을 주제로 백제 700년 역사를 시대순으로 조명하여 한성백제, 웅진백제, 사비백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상징물과 유물을 전통 한지등과 현대등으로 조화롭게 전시하였다.

고대국가 백제의 시작과 번성, 한성에서 웅진, 사비로 도읍을 옮기며 문화적 발달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탄탄한 스토리텔링 구성으로 전시함으로써 재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를 배가시키며 이전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전시구성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성백제 500년 테마가 시작되는 구간에 5.5m 초대형으로 제작된 ‘백제의 매’는 동력으로 날갯짓을 표현하여 마치 2,000년 전 백제 하늘을 누비던 매를 보는 듯 생동감을 전하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주, 부여, 인제, 영월, 인천, 제주와 대만, 필리핀 등 지자체와 해외 초청등이 전시된 ‘화합의 백제 정신’ 구간 역시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이색적인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대만의 전통 기복축제를 31개의 아기자기한 인형으로 재현한 대만燈과 천연 조개껍질을 활용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 필리핀의 카피즈燈 역시 어린이들과 연인들의 사랑을 얻으며 서울등축제를 빛내주었다.

외국인 관람객도 개별관람객은 물론 단체관광객이 연일 방문하고 해외 각지에서 축제 참여문의가 이어지는 등 서울등축제는 개최 5년만에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전통 한지등과 LED등, 창작등 등 다양한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민참여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가족단위로, 연인단위로 참석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참여가 높았다. 또한, 등 판매를 통해 한국 전통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협동조합 판로개척에도 기여하였다.

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회 장병학 위원장은 “2013서울등축제는 주제등의 구성과 완성도가 예년에 비해 뛰어났음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지역과 기관에서 참여한 초청등이 어우러져 더욱 빛이 났다”며 “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민간주도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서울등축제가 더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하여 문화를 교류하고 상생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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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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