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유모차도 같이 돌자, 산자락 한 바퀴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오늘(13일) 관내 안산도시자연공원(이하 안산)에 장애인,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무장애 자락길을 완공, 개통한다.

말안장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안산(鞍山)은 서대문구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정상부에는 조선시대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가 있다.

높이는 296m로 서울 남산(262m)보다 다소 높다.

○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0km로, 무장애 숲길인 것은 물론,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 ‘순환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무장애 숲길을, 오르내리는 ‘편도형’이 아닌 ‘순환형’으로 완공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나아가 “편도형까지 통틀어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숲길일뿐더러, 휠체어로 산의 아랫부분이 아닌 산등성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도 전국에서 이곳이 유일하다”고 구는 강조했다.

서대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노령인구 비율이 높아(5위), 구민의 13.7%인 4만3천3백 명이 65세 이상인데, 이들의 녹지 보행권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문구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폭 2m, 경사도 9% 미만으로 만들었으며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한 목재데크나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했다.

또 휠체어 교차에 불편이 없도록 50?100m마다 폭 3~4.5m의 쉼터도 만들었다.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밀며 또는 걸어서 울창한 숲을 완전히 한 바퀴를 도는 데,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서대문구 안산(鞍山)

무악재를 사이에 두고 인왕산과 마주 보고 있는 높이 296m의 산.

산세가 말안장 같다고 해 안장 안(鞍자)를 쓴다.

남산과 도심은 물론, 인왕산, 북한산, 행주산성, 한강까지 보여 서울의 뛰어난 조망명소로 손꼽힌다.

나무가 울창해 도심 속에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대문구 중심부에 위치해 구민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하다.

벚꽃이 유명한데 드라마 배경이 되기도 해 아시아권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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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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