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 프로그램에서 원어민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케일린은 원어민 혹은 혼혈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한다. 이러한 오해는 비단 그녀의 서구적인 외모뿐 아니라 자연스럽고 세련된 언어 구사력에서 비롯된다.

케일린은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세계 각지를 누비며 살았다. 한국에 돌아와 영어 교육에 뜻을 두고 EBSe ‘영어 날다 Wing it!’, 아리랑 라디오 ‘It Classic’ 외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뛰어난 언어 표현력은 유아 애니메이션까지 미치어 현재 영문 ‘뽀로로’에서 루피, 뚜뚜, 뽀뽀의 성우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탁월한 능력을 갖춘 그녀가 이번에는 유아 영어 프로그램 잉글리시 크레용의 스토리텔러로 나섰다. EBS 라디오 와 을 통해 영어 실력은 물론 이야기를 구성하는 창작력과 이를 전달하는 성우로서의 재능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훌륭한 스토리텔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케일린이다.

그녀가 선택한 유아 영어 프로그램 잉글리시 크레용은 유아 독서 프로그램 책보와 인성 프로그램 마음씨로 유아 교육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키즈엠이 만든 유아 영어 프로그램이다. ‘들리는 영어, 말하는 영어가 진짜 영어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읽기와 쓰기 중심의 학습 방식을 지양하고, 유아가 영어를 배우며 반드시 누려야 할 재미와 호기심에 포인트를 둔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영어 프로그램이다.

유아 언어 학습의 키포인트는 반복 학습이다. 유아에게 충분한 영어 환경을 조성해 주어 반복적으로 듣고, 입으로 따라 하고, 몸짓으로 표현해 보게 하면 영어가 자연스럽게 내재화되기 때문이다. 유아로부터 반복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은 재미다. 잉글리시 크레용은 영미권 유명 작가들의 그림책을 기반으로 하여 스토리온, 카툰온, 댄스온, 뮤직온, 챈트온의 다섯가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성, 유아가 학습을 한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즐긴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케일린은 잉글리시 크레용의 스토리텔러가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어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지루해 하면 선생님이 책걸상을 뒤로 밀고 둘러앉게 한 다음 책을 읽어 주셨죠. 정말 맛깔스럽게 읽어 주셔서 금세 몰입할 수 있었어요. 그때 접했던 책들을 통해 쌓인 풍부한 상상력과 영감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원천이에요.

저는 늘 그때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위한 ‘영어 구연동화’를 해 보고 싶었어요. 그런 바람이 잉글리시 크레용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어 무척 설레고 기쁘답니다. 잉글리시 크레용의 그림책들을 살펴보았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멋진 이야기들이었어요. 자라면서 힘을 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지요. 이런 이야기들을 전해 줄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아요. 제가 경험했던 그 즐거움을 많은 아이들이 똑같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케일린은 오늘도 잉글리시 크레용의 프리젠터로서 카타르 출장길에 올랐다. 해외 시장에서도 그녀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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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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