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축구 동호회 등 일반시민이 프로축구 선수들이 뛰는 국제경기규격의 너른 축구장에서 공을 찰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www.sisul.or.kr)은 2002년 개장 이래 A매치, K리그 1군 경기 등 연간 약 500여명의 프로축구 선수, 관계자들에게만 개방했던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을 일반시민 축구경기장으로 최초 개방한다고 11일(월) 밝혔다.

주경기장은 연면적 16만6,503.34㎡, 관람석이 6만6,806석에 이르는 큰 규모로, 그동안 국가대표 및 프로경기 위주로 개방해왔다.

개방은 프로축구 홈경기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동절기 잔디가 얼기 전까지다. 올해는 K리그 마지막 경기(24일) 종료 이후인 11월 27일(수)과 12월 4일(수) 이틀 개방한다.

1일 1경기에 한해 2시간 기준으로 대관할 예정이며, 17시 이후 야간경기는 이용을 제한한다.

축구경기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이라면(동호회, 기업경기 포함, 잔디보호를 위해 일반행사는 불가능) 누구나 대관 신청이 가능하다.

대관 신청은 11일(월) 오전 9시부터 20일(수) 18시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한다. 21일 (목) 오전 추첨 후 당첨자 개별통보 및 월드컵경기장 홈페이지에 최종 게시할 예정이며, 사용자는 주경기장 전용사용료 102만원을 내야한다.

손병일 서울월드컵경기장장은 “그동안 엘리트 축구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던 주경기장 개방으로 최초의 일반인 주경기장 경기 참가자가 탄생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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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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