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가수 신용재가 약 2년 간의 공백 이후 첫 솔로 정규앨범 'Dear(디어)'로 컴백했다.
신용재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Dear(디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앨범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첫 솔로 정규앨범이자 지난 5월 소집해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신용재는 이날 "사회복무 요원으로 복무하고 얼마 전에 소집해제 됐다. 약 2년 만인거 같은데 지난 10년 동안 몸 담았던 메이저 나인에서 밀리언마켓으로 옮기며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첫 정규앨범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 가수한테는 정말 특별한 의미이다. 보물과도 같은데 이번에도 정말 소중한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으로는 정규앨범을 발매했지만 솔로로는 12년 만이다. 공백기 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다. 'Dear'라는 말이 편지 쓸 때 쓰는 말인데 제가 노래하고 싶은 마음을 꽉꽉 담아서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타이틀을 이렇게 정했다"며 "앨범 수록곡이 총 10곡인데 타이틀이 한 곡이면 아쉽지 않을까 해서 더블 타이틀 곡으로 나오게 됐다. 정말 노래가 다 좋다. 타이틀을 고르기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용재의 첫 솔로앨범 ‘Dear(디어)’는 신용재가 직접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짙게 녹였다. 더블 타이틀 곡 '첫 줄', '별이 온다'와 포맨(4MEN) 멤버였던 김원주와 함께 호흡을 맞춘 '하루 이틀 매일'을 비롯해 '비밀의 숲', '라라랜드', '줄게', '허락', '잊혀지지마'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총 10트랙으로 알차게 채웠다.
그는 "앨범 프로듀싱을 하면서 특별히 힘든 건 없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활동하다보니까 조금 급하게 준비한 상황들이 있었다. 이번 복무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음악을 구성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하고 싶은 것을 많아 담아내 만든 앨범"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신용재가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 곡 ‘첫 줄’은 지난 과거를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해 가장 아픈 추억에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극적인 오케스트라 편곡과 신용재의 호소력 짙으면서 폭발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져 긴 여운을 선사한다.
더블 타이틀 곡 ‘별이 온다’는 기적처럼 나에게 다가온 사랑하는 이를 반짝이는 별에 비유,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기타 사운드와 온몸을 감싸는 듯한 오케스트라가 신용재의 섬세한 보이스와 어우러진다.
소속사를 옮기면서 신용재는 이제 더 이상 '포맨'이라는 팀명은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새로운 팀명을 팬들에게 공모하기도 하고 김원주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출연해 그룹명을 정해달라고 의뢰하기도 했다.
그는 김원주와의 활동 계획에 대해 "팀명은 생각 중이다. 올해 가을에는 다시 팀으로 활동하려고 준비 중에 있음"을 알렸다. 또한 지난 2018년 하은의 '신용재'라는 노래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신용재'를 부른 하은 씨도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민망하면서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다. 이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좋아하는 동생이 잘 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하지만 도저히 듣지는 못하겠더라. 제 이름이 나오는 순간 민망했다"며 겸연쩍어 했다.
신용재의 노래는 따라부르기 힘들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동의했다. 그는 "충분히 동감한다. 저도 부르기 힘들다"면서 "이번 앨범 중에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곡은 타이틀 곡 '첫 줄'로 완급 조절이 많이 필요한 곡이다. 그래서 가장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밀리언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소감으로는 "2년 반만인거 같은데 매년 공연을 해왔기때문에 설렘이 있다. 상황이 좋지 못해 랜선으로 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렇게라도 노래를 드려드리고 싶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가수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신용재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공연이다. 요즘 코로나19로 관객들과 직접 만나 공연하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께 라이브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소집해제 후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많은 콘텐츠를 찍어서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느덧 데뷔 12년 차 가수 신용재. 지나간 이야기와 앞으로의 이야기, 마치 한 권의 옴니버스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중한 당신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는 첫 솔로 정규앨범 'Dear'를 통해 들려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