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문화재단, 경복궁 미디어 파사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하여 빔프로젝터 빛을 투사 시켜 3D 가상현실과 다양한 창조물을 구현하는 빛의 연금술이다. 빛은 환영과도 같다. 사람이 무언가를 볼 때 우리가 파악하는 것은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에 반사된 빛이다. 빛은 투영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디든지 우리에게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빛이 투영되는 공간을 건물로 정한 예술이다.

출처: 노트르담 미디어 파사드 공연 공식 홈페이지

디즈니랜드는 미디어 파사드 쇼를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연출하며 빛에 따라 움직이는 캐릭터와 배경을 활용하여 짧은 애니메이션을 구현한다.현재는 운영하지 않지만 과거 에버랜드의 멀티미디어 쇼 dream of laciun도 건물 벽을 활용하고 폭죽과 배우를 활용하여 멀티미디어 쇼를 공연하였다. 2009년 설치된 에버랜드의 영상 시스템은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출처: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미디어 파사드

화려하고 섬세한 빛의 쇼를 자랑하는 아미앵 대성당은 프랑스의 고딕건축을 대표하는 종교건축물이며 샤르트르대성당·랭스대성당과 더불어 고딕건축의 파르테논신전이라고 불린다. 성당은 모두 3,600여 점의 조각으로 꾸며져 있다. 서쪽 정면에 있는 '왕들의 갤러리'에는 왕관을 쓴 조각상이 늘어서 있고, 그 아래에 있는 3개의 문에는 '돌 백과사전'이라고 불리는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여름철이 되면 성당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해설되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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