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김수현) 2020.06.10 제공 tvN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김수현이 2015년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 이후 5년 만에 주연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7월 군 전역 후 드라마 '호텔 델루나'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깜짝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본격적인 출연은 이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처음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지난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수현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군대를 늦게 다녀왔다. 그 부분이 굉장히 좋게 작용한 것 같다"라며 "휴식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져 여유가 많이 생겼고 또한 긴장도 많이 늘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은 그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제목이 시선을 많이 끌었다. 그리고 문강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통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보고 싶었다. 그 치유해가는 과정을 잘 설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속 많은 종류의 사연들이 나온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랑을 골라 몰입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작품을 통해 실제로 가지고 있는 상처가 보듬어지고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이번 작품에 박상우 감독님을 비롯해 서예지 배우에 오정세 선배님까지 나온다고 들었을 때 다된 밥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지켜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희망하는 시청률로 15%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감독님이 해주실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김수현과 극중 로맨스 호흡을 맞출 상대는 서예지다. 김수현은 서예지에 대해 "좋은 목소리를 가진 배우다. 평소 현장에서는 편한 사이지만 카메라 앞 고문영이 나오면 소름이 돋을 정도다"라며 "서로 긴장을 한 채로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이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혀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서예지) 2020.06.10 제공 tvN

서예지 또한 "김수현은 고문영에 저절로 몰입하게 도와주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화답했다. 이어 "김수현 씨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늘 웃음꽃이 핀다. 덕분에 에너지를 많이 얻고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해 드라마 속 두사람의 케미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서예지는 극중 인격장애 아동문학작가 고문영 역을 맡았다. 그는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외적인 모습이 톡특하다. 남한테 공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차가운 인물로 자기방어가 굉장히 큰 캐릭터"라며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보다는 자기 방어기제인 것 같다. '내가 이런 사람이니 날 건드리지마라, 말 시키지마 이런 식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고문영 캐릭터를 위해 신경쓴 점으로는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어느 시점부터 강태(김수현 분)에게 마음을 열어야 할지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극중 고문영의 화려한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예지는 "촬영에 앞서 회의를 많이 했다. 고문영이 돋보여야 한다기보다는 성격 자체를 드러낼 수 있는 외면적으로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면서 의상 제작에 들어갔다. 헤어 메이크업도 올드하고 어찌보면 어려울 수 있는 스타일링을 통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민들레'를 꼽았다. 이유로 "상태가 형을 바라보는 점이 '민들레'라고 이야기했던 부분에 착안했다. 저 역시 강태만 바라보는 '민들레'가 되고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났다. 그는 "첫인상과 실제 모습들이 다 비슷했다. 우선 박규영 배우는 사랑스럽고 귀엽고 착하게 봤는데 실제로도 그렇고 오정세 선배님은 너무 좋으신데 현장에서도 똑같으시다. 김수현 배우는 너무 편한데 촬영에 들어가면 기를 빨릴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을 하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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