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제작보고회(강동원) 2020.06.16 제공 NEW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반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끝나지 않은 사투를 담은 '반도'. 공개된 예고편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총격전과 속도감과 타격감이 넘치는 카체이싱으로 '반도'가 선보일 짜릿한 액션 쾌감을 기대하게 했다. 

 

1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반도'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이레, 이예원, 구교환, 김도윤, 김민재가 참석했다.

 

작품 참여 과정에서 시나리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힌 강동원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배우로서 전작의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한다는 것이 약간은 부담과 욕심이 덜 날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나리오를 보고서는 기대감이 들었다"며 "한국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보여주는 영화가 없었기에 그런 영화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행' 이후 폐허가 된 땅의 특수효과와 세트장도 궁금했다. 현장을 보고 너무 실감나 좋았다. 사전에 미술 컨셉이 정해지면 감독님께서 지속적으로 공유해주셔서 보고는 있었지만 항상 궁금한 것이 한가지 있었는데 서해에 배가 저렇게 위로 올라올 수 있나요"라며 반문하자 연상호 감독은 "한해 우리나라에 태풍이 통상적으로 4개 정도 발생하는데 충분히 배를 올릴 수 있다며 비현실적인 상황이 아님"을 강력히 주장해 웃음을 안겨줬다. 

 

강동원은 '반도'에서 전직 군인출신인 정석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정석은 사건이 터지고 한국을 탈출해 해외에서 살다가 거절할 수 없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인물"이라며 "영화에서 좀비와 가장 많이 싸우는 사람이 나여서 힘들었다. 정석을 연기할 때 그는 염세적이면서 시니컬한 면모가 있고 극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인물이기에 흐름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는 좀비 분들이 힘들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액션 신이 많기는 했지만 액션스쿨에 가지는 않았다. 무술팀에서 특별히 배울 것이 없다고 해서 안갔는데 이전 영화들에서 총기와 액션은 충분히 많이 다뤄봐서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부분에 대해서는 영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칸국제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았지만 저로서는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외국 친구들도 어떻게 알았는지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2016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반도'는 2020년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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