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프리카 백 컬렉션 중 '케냐 백'

[아트코리아방송 = 박지훈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CEO 카를로스 다마리오(Carlos D’Amario)가 아프리카 패션 게이트(African Fashion Gate)가 주최한 세계 패션&디자인 대회(World congress of Fashion and Design)에서 평화를 위한 패션 상을 (La Moda este la Pace) 수상했다.  

 

세계 패션&디자인 대회(World Congress of Fashion and Design)는 패션·예술·연예·스포츠 업계 내에서 일어나는 차별에 맞서고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과 업체를 선정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 수상은 패션업계의 지속가능한 섬유 개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CEO 카를로스 다마리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CEO 카를로스는 국제 무역 센터의 윤리적 패션 이니셔티브(Ethical Fashion Initiative : 이하 EFI)프로그램을 위한 노력과 공헌을 인정받았다. EFI는 윤리적으로 책임감 있는 패션 산업을 구축하고자 아프리카의 빈곤층, 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그들이 국제 패션 업계와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2010년부터 EFI와 함께 가방을 제작해왔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2015 컬렉션부터는 아프리카 케냐의 아티잔 패션(Artisan, Fashion)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컬렉션이 생산되었다. EFI에 의해 시작된 이 사회적 기업은 현재 독립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프리카 백 컬렉션 외에도 하이엔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업체와 생산을 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제품은 재활용 캔버스, 재활용 도로변 현수막, 버려진 가죽, 키베라 슬럼가에서 재활용된 놋쇠 주물 등을 사용하며, 자물쇠나 자동차 조각 같은 버려진 금속을 녹여 사용한다. 그들이 생산하는 컬렉션에는 남녀를 위한 다양한 가방 스타일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 배낭, 토트백, 패치워크 가방, 클러치 및 키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프리카 백 컬렉션의 성공은 EFI가 아프리카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티잔 패션 같은 사회적 기업이 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