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 1층 2전시실에서는 2020. 06. 10(수) ~ 06. 16(화) 박은영 초대전‘UNFIXED SITUATION’ 초대전이 진시 될 예정이다.

박은영 초대전‘UNFIXED SITUATION’

패션 아트 드렉터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박은영 작가의 이번 전시는 전직에서도 말해주듯 감각적인 색감과 형태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은영 작가는 스쳐 지나가는 잠깐의 찰나에 남은 강한 잔상, 그 임팩트 있는 순간을 주로 표현한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몇번의 붓질로 더욱 도드라지게 연출하거나 또는 의도에 따라 번짐과 겹침을 반복하여 이미지를 모호하게 만든다.  작품 초기에는 그래픽 작업을 통해 이 모호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UNFIXED SITUATION’전 에서는 순수 오일 페인팅 만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살려내었다.

박은영 초대전‘UNFIXED SITUATION’

작가는 인물과 정물을 오가며 다양한 표현 방식을 보여주었다. 특히 자화상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인물화들은 하나같이 정확한 표정이나 인상을 유추하기 힘들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나타내고 싶은 욕구와 숨기고 싶은 욕구를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작품 속 모델들의 스타일은 하나같이 트랜디하다.  익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모호한 표현 기법으로 인해 그 트랜디함이 더욱 강조되고, 오히려 무엇인가 알아봐주기를 바라는 인간의 심리를 드러내주고 있는 것이다.

박은영 초대전‘UNFIXED SITUATION’

이번 갤러리라메르에서 준비한 전시에서는 작가의 화려하고도 특색 있는 색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강한 원색을 과감한 터치로 보여주면서 정형화되지 않은 대상과 상황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무엇보다 관람객의 시선을 끌 수 있어 잘 짜여진 화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은영 작가는 수년간 패션 아트 드렉터로 활동하였으며 여러 인테리어 및 가구 디자인 업체에 먼저 소개되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TV 드라마에 작품 협찬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은영 초대전 ’UNFIXED SITUATION’은 6월 10일 수요일부터 6월16일 화요일까지 갤러리 라메르 1층 제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입장 및 관람은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갤러리 라메르 02)730-5454 또는 www.gallerylamer.com 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박은영 초대전‘UNFIXED SITUATION’

[작가노트]


여타 작가들의 작업 모티브의 시작점과는 달리
난 매우 즉흥적인 직관에 의해
작품의 소재로 선택을 받는다.

선택 받은 그 작업물의 대상을 나열해보았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정할 수 없는 순간들을 통해
나 자신을 투영한 해석들이 곳곳에 실재하게 된다.
그 찰나의 순간적 혼재된 감성들이
정형화되지 않은 대상을 통해
이치와 보편에 거스르며 표출된다.

세상에 모든 감정을 소유한 듯,
우연한 접근으로 시작되어
나만의 내면세계를 현실과의 접점에서 표현한다.
그림 같은 나.

박은영 초대전‘UNFIXED SITUATION’

[Profile]
1995~2015 Fashion Art director로 활동
2017년 12월. 작가 아트 브랜드 ‘아틀리에영(Atelier0)’ 런칭
2018년 수입 가구점 ‘바우하우스’ 샵인샵 상시 전시
2018년 7월. 보드레안다리로 갤러리 신진작가공모 개인전
2018년 7월. SBS 드라마’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그림 협찬
2018년 7월 퍼블릭 갤러리 소속작가
2018년 8월 아트리에 갤러리 소속작가
2019년 삼성전자 ‘새로보다’ 컨셉 샵(신사동 가로수길) 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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