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 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 국제미술관, 아트코리아방송 미디어센터에서는 2020년 6월 6일 오전 11시부터 제29회 이승근의 ART STORY '청소년, 독립운동가 1060인의 이름을 찾고 타임캡슐 새로 쓰다.'란 제목의 토크쇼가 이승근 관장과 문총련 박동위원장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제30회 이승근 ART STORY-피카디리 국제미술관 이승근 관장

2020년 8월 서울의 심장을 지켜왔던 서울 도심 가로수 숲의 역사성 찾기와 독립운동가 1060인의 이름을 발굴하여 타임캡슐을 새로 쓰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식제목은 앙데팡당2020KOREA 플레이오프 展이며, 진행 PROJECT명은 ‘안아주는 나무’로서 행사 부제가 ‘독립운동가 1060, 플라타너스를 만나다’이다.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담고 있는 전시로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에는 분명 과거의 한땀 한땀 채워온 역사의 파노라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거기에는 늘 보고 마주했지만 그 중요성이나 의미를 모른 채 함께했던 우리의 명품 문화가 있다. 바로 서울 도심에서 지난 50여 년간 서울을 지켜왔고 멀리 유럽에서 건너와 이제는 한국 수종이 된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아닌가 싶다. 오늘 이승근 관장과 이번 행사 ‘안아주는 나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제30회 이승근 ART STORY-문총련 박동위원장

1.Q 질문: 이번 행사는 서울 중심의 5개 축과 그 구간인 종로, 인사동, 돈화문의 국악로, 대학로, 세종로(은행)의 가로수 나무에 새로 발굴된 독립운동가 1060여 명의 이름을 달아주는 행사로 PROJECT명이 ‘안아주는 나무’입니다. 이승근 관장님이 한마디로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A:
이번 행사의 첫째 의미는 나무를 통해 인생의 길과 삶을 이야기하며, 인문학적으로 성숙한 인격 만들기인데요, 자연관찰은 자기성찰을 가져옵니다. 이런 관하는 기회를 만들어 자존감 있는 인격체를 형성하면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사회를 지향하기 위함입니다. 청소년들은 작은 철학자와 인문학자가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는 지난 방송에 ‘2004년부터 유네스코에서 창의도시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세계 전 지역 공공 및 민간부문, 전문기관, 공동체, 시민사회 문화협회 등을 포괄적 파너십으로 보고 사업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맥을 같이 하여 민간문화주도로 지역문화 발굴과 도시 이야기 만들기를 통해 인간 삶의 중요한 기능을 해왔던 우리의 도시와 그속에 깃든 문화를 재 해석하고 숨겨진 의미를 알아내어 우리의 삶에 역사성을 입히려는 하나의 프로젝트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몰랐던 부분을 잘 알게되고 알게되므로 우리는 서울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는 창의도시 문화역사,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유네스코 정신과 국제문화사업 영역의 패러다임이며, 프로젝트입니다.

2. Q 질문: 우리 서울이 삶의 경험을 만들어내어 우리를 이만큼 성장시켰는데, 이제 역으로 우리는 삶의 영역이 가진 역사성과 의미를 찾아내어 그 공간이 가진 명품으로서의 문화 이야기를 통해 문화는 더욱 풍요롭고, 삶의 질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도시가 문화의 향기와 함께 재 해석되어 세계인과 함께하는 도시로서의 면모에 하나 더 일신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국제도시 서울로서의 명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일이겠군요. 이러한 상황을 전제로 유네스코의 문화사업 영역은 세계 도시문화네트가 잘 이루어져서 문화간 화합과 하모니가 있는 세계를 꿈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시는 그 역사속에 치유해야 할 과거의 상흔이 있고, 미래를 일구고 갈 동량들이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그렇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순환의 역사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한 덩리와 수레처럼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가에서는 연기법으로 우주 이치를 설명하듯 지금의 모습은 그 반대편에 과거의 모습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현재를 과거와 함께 바로 보고 미래로 더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 도시에는 역사속에 묻혀 지금의 역사에서 바로 보지 못하는 가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마침 그것의 일부라도 찾아 바로 볼 수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큰 교훈을 얻는 것이기에 미래는 더욱 희망이 있는 것이지요.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역사회복의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치유인 것인데, 바로 하나는 우리의 도심 심장부에 있는 가로수에 대한 역사 이야기이며, 또 하나는 1060인의 독립운동가 이야기입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우리의 서울과 함께했던 가로수의 역사를 통해 가로수가 품고 있는 넒은 의미의 정서를 우리가 알 때 서울과 가로수의 의미는 우리에게 하나의 치유의 역사로서 우리를 품어주고 있었음을 알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최근 독립운동가의 새로운 명단 1060인이 ‘19세기 발전소’로부터 발굴되었는데, 이분들의 이름을 가로수에 하나, 하나 명명으로 이름 붙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되찾는 역사를 얻게 되며, 치유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 작업에는 미래를 이끌고 갈 주인인 지금의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행사가 진행되며, 기성인으로는 아티스트가 함께하여 우리의 가로수에 예술적 감성의 칼라를 입히게 됩니다. 그리고 기업은 이 전체 행사에 후원으로 참여합니다.
이로써 가로수 나무, 독립운동가, 우리의 청소년, 아티스트, 기업이 치유와 화합으로 진행되는 ‘안아주는 나무’가 됩니다.

제30회 이승근 ART STORY '청소년, 독립운동가 1060인의 이름 찾기와 타임캡슐'

3. Q 질문: 앞에서 살펴본 치유와 화합을 이루는 이번 ‘안아주는 나무’행사는 몇 개의 프로그램과 전시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A: 네 행사는 크게 전시, 영상제, 포퍼먼스의 3가지 프로그램과 행사로 진행됩니다.
먼저 전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특별 전시관에서 진행코자 추진 중이고요, 영상제는 현재 ‘서울아트스퀘어’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서울역, 홍대, 서울대 4거리의 대형 전광판에서 진행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퍼먼스는 가로수 구간 5개 지역별 구간 중에 선정된 구간에서 참여 청소년, 아티스트, 기업이 함께하는 아트포퍼먼스가 진행될 예정으로 총 3개의 행사로 요약 할 수 있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추진 구성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A: 네. 추진위원회는 작가, 기업, 문화계, 사회 포럼계가 구성되는데요. 추진 작가로는 가로수 구간별 작가 대표와 작가추진위원 20인이 있으며, 추진위원장으로 이순선 유빈문화재단 이사장과 아트포럼 위원장으로 오인수 박사님이 중책을 맡으셔서 문화포럼을 진행하시고, 추진위원 관장에 이승근 피카디리국제미술관 관장, 프로젝트 아카이빙 감독 송종훈 19세기 발전소 대표가 맡아서 본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