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재-유상훈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박호준 대표)가 한국의 맥그리거와 아시안게임 산타 은메달리스트 등 최강의 파이터들과 함께 공식 넘버링 대회를 개최한다.

 

AFC는 오는 8월 17일 경기도 파주 오피셜짐에서 정식 넘버링 대회인 AFC 14를 개최할 계획이다. AFC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프로야구, 프로 축구 등이 개막을 하면서 AFC 14 개최를 확정한 것이다.

 

이번 AFC 14는 파주오피셜짐에서 열리는 첫 넘버링 대회이다. 파주오피셜짐은 지난 4월 개장한 AFC의 전초기지로 AFC 비기너즈대회와 엔젤스히어로즈 대회가 개최될 계획이다. 오피셜짐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마쳤다.

 

전 대회인 AFC 13(2019년 11월 9일) 이후 무려 9개월 만에 공식 넘버링 대회를 개최하게 된 박호준 대표는 “2020년 침체된 국내 격투계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선수와 팬이 기다린 만큼 좋은 경기와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AFC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밴텀급 챔피언 송영재(24, 와일드짐)가 메인 매치에 나선다. 그는 챔피언 등극 이후 맥그리거처럼 두 체급 석권에 대한 야망을 노골적으로 밝혀 팬들의 큰 환호를 샀다. 아직 대전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코메인 매치에서는 ‘아시안게임 산타 은메달리스트’인 ‘어쌔신’ 유상훈(30, 팀매드)이 나선다. 그는 우슈 산타를 15년 경험하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지난해 그는 AFC 라이트급 챔피언 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의 부상으로 물거품이 된 바 있다.

 

유상훈은 타이틀전 무산에도 굴하지 않고 UFC 컨텐더스에 도전하며 어쌔신이란 별명에 어울리는 도전 정신과 투지를 보였다. 이런 그에게 다시 한 번 타이틀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대회에서 유상훈은 기존 체급인 라이트급보다 한 단계 위인 AFC 웰터급 잠정 타이틀 매치에 나서게 됐다. 한 체급 위인 웰터에서도 ‘산타 은메달리스트’의 위엄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메인 매치와 마찬가지로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AFC 14는 코로나 감염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서 소수 VVIP만을 초대하는 무관중 경기로 개최된다. 현장서 직접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없는 격투 팬들을 위해서 AFC 14는 KBSN에서 생중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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