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제작발표회(원미경) 2020.05.27 제공 tvN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원미경이 2년 만에 TV 안방극방으로 복귀한다. 

 

지난 27일 tvN의 새 월화드라마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 이하 '가족입니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권영일 PD를 비롯해 배우 원미경, 한예리, 신재하, 정진영, 추자현, 김지석, 신동욱이 참석했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원미경은 한평생 살림만 하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엄마 이진숙 역을 맡는다. 원미경은 이날 "오래 연기한 사람이라 물고기가 물 만난 듯 행복하다. 역시 배우는 연기를 해야 하는 것 같다. 이 역할이 너무 좋아 앞으로 이런 역을 맡을 수 있을까 싶다. 실제의 내 생활과도 잘 맞는다."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미경은 "대본을 보고 너무 충격을 많이 받아 눈물도 많이 흘렸다. 아이들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면서 "지금 촬영하는데도 굉장히 행복하다. 한 장면이 끝날 때마다 모두가 모여 수다를 떨며 그 장면에 공감하고 있다."며 밝은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원미경은 "가족은 함께 있을 땐 잘 아는 것 같지만 떨어져 있으면 그렇지 않다. 자식들이 떠나니까 조금씩 알 것 같다. 이 작품은 가족들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잘 그려진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가족을 다시 돌아보면서 우리 가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동안 몰랐던 것, 우리 딸들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얘기하면서 울고 그런다. 진짜 드라마를 찍고 있는건지, 가족이 함께 있는건지 모를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족입니다' 연출은 맡은 권영일 PD는 "가족을 소재로 한 기존 드라마가 화목이나 형제간의 우애를 중점적으로 표현했다면 저희 드라마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어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이지만 그로 인해 더 공감하고 지금의 모습에 반성하고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영일 PD는 원미경을 캐스팅한 이유로 현실감을 꼽았다. 그는 "지극히 현실적인 드라마를 그리다보니 현실 연기를 하는 분들을 원했다. 원미경 씨는 저희 엄마같아서 부탁드렸는데 정말 가족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6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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