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영혼수선공'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최근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치유의 드라마’가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국내 최초 정신과 전문의들과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혼수선공’. 정신의학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화제지만 일반 시청자들에 이르기까지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드라마’, ‘시작이 이미 다 했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영혼수선공’을 집필한 이향희 작가는 이번 작품이 ‘위로’라는 키워드로 시작됐다고 밝히면서, 마음의 병을 앓는 분들에게는 위로를, 대중들에게는 정신질환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기를 바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 연출 유현기) 측은 14일 7-8회 방송을 앞두고 이향희 작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음처방극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자의 영혼을 수선하는 정신과 의사 이시준(신하균 분)과 간헐적 폭발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뮤지컬 샛별 한우주(정소민 분)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은강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다양한 환자들의 얘기를 풀어내며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향희 작가는 국내 최초 정신과 전문의들의 이야기를 집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정신과 의사들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초부터 기획했는데, 그때 사회적으로 정신질환 관련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다. 정신질환의 원인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구체적인 취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품을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작가는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아직 진단을 받지 못했을 뿐”이라면서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을 꺼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영혼수선공’이 비록 허구가 들어간 한 편의 드라마일 뿐이지만, 마음의 병을 앓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정신질환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영혼수선공’을 집필하면서 가장 고민되고 힘들었던 점으로는 환자에 대한 ‘오해’가 생길까 봐 가장 염려스러웠다고. 그는 “’영혼수선공’에 등장하는 환자들의 케이스 대부분은 환자 입장에서 따뜻한 시각으로 그리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KBS 2TV '영혼수선공' 방송 캡처

그런가 하면 지난 1회부터 6회까지 등장한 다양한 질환에 대해는 어떻게 영감을 얻었을까. 이 작가는 “환자 케이스나 질환들은 모두 철저하게 조사했다”면서 “책과 논문들을 통해서 얻은 자료도 있지만, 많은 이야기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선생님과 환자들을 직접 만나서 얻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신하균 씨, 정소민 씨, 태인호 씨, 박예진 씨 모두 운명 같은 배우들”이라면서 “이시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자연스럽게 떠오른 배우가 신하균 씨였고, 신하균 씨를 생각하면서 인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을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이 드라마의 시작은 ‘위로’라는 키워드였다”면서 “드라마를 보시는 모든 분들의 아픈 마음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드라마에 등장하는 질환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이시준 선생님이 드라마 속 환자를 치료할 때 같이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질환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 원인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정신과 문턱이 낮아지고,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 같은 이 작가의 진심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과 생각거리를 던져주며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있는 중이다. 누구나 입을 모아 말하듯 ‘시도’가 가장 중요했던 ‘정신과’에 대한 이야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있을 수 있는 이야기, 누군가에게 말을 하지 못했지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영혼수선공’은 이 작가의 이러한 진심과 따스한 시선으로 환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정신과에 대한 편견과 오해, 그리고 문턱을 낮추는 그 ‘시작’이 되는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선사할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은 오늘(14일) 목요일 밤 10시 7-8회가 방송된다.

 

KBS 2TV '영혼수선공' 방송 캡처

다음은 ‘영혼수선공' 이향희 작가의 인터뷰 전문

 

Q. '영혼수선공’은 국내 최초 정신과 전문의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전 의학 드라마와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을 집필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오래전부터 정신과 의사들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작품은 2018년 초부터 기획했는데, 그때 사회적으로 정신질환 관련 여러 이슈가 있었다. 정신질환의 원인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구체적인 취재를 시작했다. 

 

Q. 1~30대 주요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로 정신질환, 정신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늘어나는 분위기에 '영혼수선공>을 준비한 이유는?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아직 진단을 받지 못했을 뿐.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을 꺼내놓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영혼수선공> 이 비록 허구가 들어간 한 편의 드라마일 뿐이지만, 마음의 병을 앓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정신질환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Q. '영혼수선공’ 을 집필하면서 가장 고민되고 힘들었던 혹은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제작진의 의도와 다르게, 환자에 대한 ‘오해’가 생길까 봐 그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고 염려스러웠다. '영혼수선공’에 등장하는 환자들의 케이스 대부분은 환자 입장에서 따뜻한 시각으로 그리려고 애썼다."

 

Q. '영혼수선공’을 통해 바라던 배우들과 작업하게 됐다고 하셨는데, 신하균-정소민-태인호-박예진 등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이유와 소감은? 또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소개한다면?

신하균 씨, 정소민 씬, 태인호 씨, 박예진 씨 모두 운명 같은 배우들이다. 이시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자연스럽게 떠오른 배우가 신하균 씨였고, 신하균 씨를 생각하면서 인물을 완성했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지금 신하균 씨는 괴짜에 열정 가득한 이시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정소민 씨는 한우주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물과 불의 이미지는 물론, 정소민 씨 만의 개성이 덧붙여져서 한우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태인호 씨가 연기하고 있는 인동혁은 늘 아슬아슬 줄을 타고 있는 인물이어서 표현하기가 힘든 캐릭터인데, 태인호 씨가 놀라운 연기력으로 틈새를 메꿔주고 있다. 태인호 씨만의 인동혁이 다시 탄생했다. '영혼수선공’ 속 인물들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연상된 배우가 세 명 있었는데 두 번째가 박예진 씨다. 이성적이면서도 따뜻한 지영원을 박예진 씨가 맞춤옷을 입은 듯 표현해주고 있다. 함께 작업하게 돼서 기뻤다. 

 

Q. '영혼수선공'에는 현실에 있을 법한 망상장애, 섭식장애 등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등장한다. 에피소드와 인물은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 

드라마 속 환자 케이스나 질환들은 모두 철저하게 조사했다. 책과 논문들을 통해서 얻은 자료도 있지만, 많은 이야기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선생님과 환자들을 직접 만나서 얻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Q.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즈음, 안방극장에 전할 위로 같은 드라마 '영혼수선공'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드라마로 남길 바라는지?

기획의도에도 밝혔지만 이 드라마의 시작은 ‘위로’라는 키워드였다. 드라마를 보시는 모든 분들의 아픈 마음에 ‘위로’ 가 되었으면 좋겠고. 혹시라도 드라마에 등장하는 질환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이시준 선생님이 드라마 속 환자를 치료할 때 같이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신질환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 원인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정신과 문턱이 낮아지고,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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