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승_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거친 듯 정제된 음색에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3라운드까지 진출한 보너스가 아쉽게 가왕후보전 문턱에서 탈락했다. 

 

지난 10일 오후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 보너스는 2라운드에서 체대오빠를 맞아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로 다시 한 번 연예인 판정단의 궁금증을 유발시킨 보너스였다. 

 

무대 후 윤상은 "정말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무대였다. 개성 가득한 두 무대였는데 보너스는 지난주에 이은하 선배님으로 예상했는데 오늘 무대를 보니 이은하 선배님은 아니시지만 정말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발음, 음색이 이은하 선배님과 많이 비슷하지만 결론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의 정체보다는 다음 라운드 노래 선곡이 더 궁금하다."라며 3라운드를 기대하는 뉘앙스를 던졌다. 

 

투표 결과 보너스가 체대오빠를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고, 3라운드에서는 한우1++를 맞아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해 이전 라운드와는 다른 신나는 멜로디에 서글픈 감성을 묻은 무대를 선보이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홍지민은 "두 분 께 너무 고생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보너스는 이전라운드까지는 이은하 선생님이 아닌 젊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3라운드 노래를 들으니 100% 이은하 선생님이라고 확신한다. 선곡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텐데 의외의 선곡이었지만 첫 소절을 듣자마자 삶의 연륜이 다 묻어나오는 멋진 공연이었다."라며 감탄했다.

 

유영석은 "저는 보릿고개 세대도 아니고 칠갑산에 가본 적도 없지만 두 곡 다 마음에 와 닿았다. 한우1++는 칠갑산을 들어올릴 것 같은 성량에 '와'라는 감탄사를 보너스는 이렇게 높은 클래스의 노래로 매라운드 깊은 감동을 주셔서 '아!'라는 감탄사의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경쾌한 듯 구성진 음색으로 모두의 흥을 흔들어 깨운 보너스와 무대를 관통하는 우렁찬 음색 한우1++의 대결에서는 13 대 8로 한우1++가 가왕후보전에 진출했다. 모두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보너스가 가면을 벗자 연예인 판정단에서는 외마디 소리가 나왔다. 

 

7080 대표 디바 가수 이은하로 추리한 보너스의 정체는 ‘결혼은 미친 짓이야’를 외치던 가수 양혜승이었다. 약 10년 만의 방송 출연이라고 밝혀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긴 양혜승은 "많은 분들이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쉰지를 모르시더라. 앞으로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한 음악, 활발한 음악, 양혜승다운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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