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길에 위치한 도잉 아트에서는 2020년 5월 20일 (수) – 7월 3일 (금)까지 이상원 개인전 “멀티튜드”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상원 개인전 “multitude”

도잉아트는 5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상원 개인전 <멀티튜드>를 개최한다.
 

이상원 개인전 “multitude”

작가는 충청남도 공주에 산자락 깊숙한 정산에서 태어나 풀벌레 소리와, 밤하늘 은하수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시절 서울로 이사와 접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 작가에겐 흥미로운 풍경이었다. 그렇게 작업의 소재가 된 군중은 어딜가나 작가의 눈에 띄었고 2006년 이후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군중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상원 개인전 “multitude”

 
수영장, 공원, 관광지, 등의 장소에서 줄을 선 모습,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돗자리를 깔고 모여있는 사람들, 경기장에 모여있는 사람들 등 일상에서 포착된 사람들은 우리의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속해있는 장소와 공간은 그 속성을 드러내는 집단적 초상화와 같다. 최근 태극기 집회나 촛불 집회에서도 보여주듯이 군중은 모임으로서 시대적 정신을 반영한다.

이상원 개인전 “multitude”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말마다 사람이 붐비던 다중이용시설은 한산해졌고, 2미터 이상의 거리를 두고 집회를 자제하며 기존의 사회문화적 분위기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현실이다. 함께 모이고 어울려 지내던 일상이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렸다. ‘Multitude’로 제목 지어진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다루는 군중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상원 개인전 “multitude”

작품에 등장하는 군중의 모습들은 평범한 일상이었으나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 되어버렸다. 한동안은 누릴 수 없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보내던 소박한 풍경을 이상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누려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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