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 남도불교문화연구회 기증 탁본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탁본은 돌과 금속에 새겨진 글자를 먹을 이용해 종이에 찍어내는 방식이며 과거의 문장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는 예술작품이다.

'탁본으로 느끼는 남도 불교 천년'

1부 '천년 고찰의 기록-사적비'를 통해 남도지역의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고, 조선 후기 호남지역의 사찰을 중심으로 유행한 사적비의 건립 양상과 순천 송광사 사원사적비(1678년)를 비롯한 대표작이 소개된다. 

2부 신라 시대의 불교 제도와 사상적 변화 등을 느낄 수 있는 고승비를 조명한다.

3부 '깨달음의 모습-불상, 탑, 석등, 종' 에서는 다양한 불교미술품에 새겨진 부조와 명문 기록을 소개하고 4부는 '민중의 염원-매향비'라는 주제로, 호남지역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분포한 매향비를 소개한다.

특별전은 지난 2018년 남도불교문화연구회로부터 기증받은 177건 210점의 탁본 중 남도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작 45건 91점이 소개된다.

이어 다음달 12일 오후 2시에는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 현장과 전망'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펼쳐진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호남지역에 널리 분포한 주요 불교 금석문의 탁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며 "오랜 불교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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