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쿤스트_'복면가왕'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 가왕 주윤발에 도전하는 새로운 8명의 도전자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음대오빠와 체대오빠가 바비킴의 '고래의 꿈'으로 듀엣 대결을 펼쳤다. 음대오빠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무대를 자유롭게 즐기는 여유로움을 보여준 반면 체대오빠는 깨끗하고 시원한 음색을 들려주었다.

 

듀엣곡 무대 후 원곡자 바비킴은 "체대오빠는 저랑 목소리가 비슷하고, 음대오빠는 목소리가 상큼하며 연기자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석은 "노래 실력 차이는 조금 난다. 노래 실력은 체대오빠가 여유로웠고, 무대에서의 움직임은 음대오빠가 자유로웠다."고 평가했다.

 

래퍼 행주는 "음대오빠는 확실히 힙합쪽 사람이다"라며 "내가 이전에 출연했을때 무대에서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확신하자 김구라는 혹시 "코드 쿤스트가 아닌가 싶다."며 의견에 동조했다. 

 

투표 결과에서는 예상대로 체대오빠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음대오빠는 준비한 솔로곡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부르면서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혔다. 그는 김구라 예상대로 힙합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였다. 

 

코드 쿤스트는 이날 "연예인 판정단 중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은 분이 있는데 바로 김구라 씨"라며 "평소 음악적 견해가 엄청 넓은 것 같아서 옛날 감성 나는 포크송을 같이 작업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히자 김구라는 "도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같이 작업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차청화_'복면가왕' 방송 캡처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비너스와 보너스의 대결이었다. 신촌블루스의 '골목길'로 듀엣 대결을 펼친 비너스는 블루스 리듬으로 귓가를 사로잡은 매력적인 음색을 보여주었다. 보너스는 남다른 성량의 파워보컬로 내공이 느껴지는 허스키한 보이스로 진한 감성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후 복면가왕 10, 11대 가왕 출신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두 분 다 각자 가지고 있는 매력들이 엄청나서 어느 분을 선택할지 힘들었다"면서 "보너스는 뮤지컬 배우로 추정되며 박준면, 하재숙 이 두 친구가 떠오른다고 했고, 비너스는 체격을 호리호리하지만 폭풍 가창력이어서 놀랐다며 연륜이 있는 배우로 생각되어진다."고 예측했다. 

 

유영석과 윤상은 "보너스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은하 선배님을 예상한다."며 의견일치를 보였다. 

 

2라운드 진출은 보너스의 몫이었다. 준비한 솔로곡 박진영의 'Swing Baby'로 또 다른 매력을 보인 비너스는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양옥금 역으로 찰진 북한 사투리로 큰 인상을 남긴 배우 차청화였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나온 개그맨 심진화는 "저랑 고등학교 절친이다. 서로 출연 사실을 몰랐는데 여기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다"라며 "노래를 잘하는지는 알고 있었고, 뮤지컬 할 때마다 항상 보러 갔었다. 연기로 촉망받던 친구로 요즘도 다른 드라마로 바쁠줄 알았다."며 출연 사실에 놀라워 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후 많은 변화를 느낀다는 차청화는 "오늘 복면가왕 출연이 가장 큰 변화"라며 "사실 3년 전에 너무 나가고 싶어서 제작진에 출연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연락이 와서 '내가 좀 됐나보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지민도 "'사랑의 불시착' 너무 재미있게 본 팬으로 사실 뮤지컬 배우인줄 몰랐다. 프로필 보니까 뮤지컬 배우 후배여서 더 정이 가고 노래를 너무 잘해서  뮤지컬 선배로서 자랑스러운 마음"이라며 "꼭 같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차청화는 "'사랑의 불시착'때문에 많이 알아봐 주시는데 제 모습이 드라마 속 그 모습으로 동일시 되기도 하는데 가면 벗고 제일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참하게 생겼고 세련미도 있다는 점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더했다.

 

아역배우 김강훈_'복면가왕' 방송 캡처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의외의 대결이 펼쳐졌다. 얼핏 봐도 나이 차와 체격 차가 굉장히 나는 약간 언밸런스한 대결이었다. 박상철의 '무조건'으로 정통 트로트 대결 무대를 펼친 A+와 한우 1++는 가창력에서도 차이가 많이 났다. A+는 순수하고 앳된 목소리로 담담이 무대를 꾸몄고, 한우 1++는 힘차게 내뿜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맛깔진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철은 "트로트에 대해서 잘모르지만 한우는 중간에 내뱉는 소리가 트로트 전공자와는 또 다른 소리가 났다. 눌러서 부르는 소리가 들린 걸로 봐서 예상대로 김호중 씨가 맞다면 저희 어머니가 팬이라걸 알려드리고 싶다."라며 팬 인증을 했다.

 

심진화는 "제가 '동백꽃 필 무렵'의 열혈 애청자로 필구 역의 아역 배우 김강훈 씨가 A+ 목소리와 서 있는 자세까지 너무 비슷하다"면서 아역 배우 김강훈이라고 예상했다. 

 

결과는 역시 한우 1++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부르면서 가면을 벗은 A+는 예상대로 아역 배우 김강훈이었다. 

 

복면가왕 최연소 출연 기록(이전 아이즈원 16살)을 세운 김강훈(12)은 "처음 섭외 받았을때 중간에 실수하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다"면서 "오늘 나쁘지 않게 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몇 분은 맞출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대부분이 알아주실 줄은 몰랐다"라며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까지 과분한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스스로 놀라워 했다. 

 

배우 데뷔 5년 차인 아홉살 때 슬럼프가 왔다고 말한 김강훈은 "한참 놀 때였는데 촬영 때문에 잘 못 놀아 답답했다. 그래서 엄마랑 협상을 통해 일주일에 삼일은 놀 수 있도록 했다."며 슬럼프를 벗어난 비책을 밝혔다. 

 

방송인 럭키_'복면가왕' 방송 캡처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김치 대 치즈였다. 이번에는 영화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ld'로 팝 듀엣 대결을 펼친 김치는 묵직하지만 순수함이 묻어있는 담백한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치즈는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맞대응했다.

 

무대 후 유영석은 "큰 고민은 안했는데 김치는 알리딘이 부르는 노래라기 보다는 지니 또는 자스민 아빠가 부르는 듯한 위엄이 느껴졌던 무대였고, 치즈는 연약함이 줄 수 있느 미학을 다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래퍼 행주는 "치즈는 한국인 출신 메이저리거로 예상된다며 황재균 선수"를 지목했고, 김원효, 심진화, 김현철은 홍성흔 선수를 언급했다. 

 

투표 결과는 치즈가 21명의 연예인 판정단 중 15명의 지지를 받으며 2라운드로 진출했다. 김치는 준비한 솔로곡 김종서의 '겨울비'를 부르면서 가면을 벗었다. 그는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였다. 

 

1996년에 한국에 입국해서 25년 째 살고 있는 럭키는 "서울대 어학당에서 공부하다가 섭외가 들어와 출연한 작품이 '야인시대'의 워태커 소령 역이었다. 이후 17년 동안 꾸준히 방송과 인연을 맺으면서 활동 중인데 영어 발음도 안좋고 모국인 인도어도 많이 까먹고 한국어 발음도 이상해 요즘 힘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좋아하는 가수가 자이언티라고 밝힌 럭키는 "노래도 좋아 좋아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저희 어머니 성함도 자이언티"라는 사연을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도인 하면 간디인데 앞으로 10년, 20년 후 젊은 친구들에게 한국과 인도를 가깝게 한 사람으로 '럭키'라는 이름이 떠 올랐으면 한다."는 당당한 목표를 밝혔다. 

 

한편 다음 주에는 치즈, 한우 1++, 보너스, 체대오빠가 127대 가왕에 도전하는 가왕 주윤발에 맞서 새로운 왕관을 노리며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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