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_tvN '메모리스트'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유승호가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 종영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감사함을 전했다.

 

유승호는 1일 ‘메모리스트’ 측을 통해 “‘동백’으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첫 방송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5개월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좋은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내겐 처음 도전하는 장르의 드라마고, 멋진 추억으로 남을 작품이다. 그동안 ‘메모리스트’와 ‘동백’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운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메모리스트’에서 유승호는 열혈 형사 ‘동백’으로 열연하며 두 달 동안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때론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강렬하게, 때론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훈훈하게,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묵직한 울림을 전달했다.

 

‘메모리스트‘ 최종회에서는 자신의 친누나이자, 지우개인 서희수(이영진)와 특별한 스토리가 밝혀졌다. 동백은 희수의 기억을 통해 누나라는 사실과 기억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새롭게 깨달았다. 서희수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그동안의 행동들을 합리화했다. 이에 동백은 “심연에게 집어 삼켜지지 않고 나로서 남는 게 강한 거야”라며 물러섬 없는 모습으로 절정을 이끌었다.

 

동백은 지금껏 잡으려 했던 지우개의 정체가 자신의 친누나였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예기치 못한 누나의 극단적인 행동으로 또다시 절망에 빠졌다. 유승호는 극한으로 치닫는 동백의 상황을 세밀한 표현력과 압도적인 호연으로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다시 깨어난 누나와의 애틋한 재회, 그리고 누나에게 전달받은 기억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노력, 20년 동안 스스로 막고 있던 기억이 풀려나면서 제자리로 돌아온 동백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해피엔딩을 선물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