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_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제작발표회. 2020.04.28 제공 넷플릭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03년 '아이스크림 소녀'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배우 정다빈은 이후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이번 '인간수업'을 통해 보여줄 그의 또 다른 무한한 잠재력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정다빈이 민희 역을 맡아야 드라마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김진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10대들의 어두운 단상을 포착한 정다빈의 현실적인 연기는 시청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2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극본 진한새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다빈은 "민희는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로 사랑받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하는데, 그 일이 민희한테 상처와 깨달음을 주며 성장한다"고 캐릭터 소개를 하며 "'인간수업'은 학교를 중점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학교 밖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점이 신선했고, 민희 캐릭터도 저라는 사람과 다른 것 같아 더 매력적으로 느꼈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와 역할이어서 부담이 컸지만 작품에 대한 설렘도 커서 배우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생소했던 민희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나 책 등 자료도 살펴봤다는 정다빈은 "처음 대본을 보고 민희를 접했을때 벽을 허물고 싶고 민희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과 작가님은 기존의 정다빈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 태어난다는 느낌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고, 촬영하는 동안 민희로 다시 태어난다는 느낌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정다빈_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제작발표회. 2020.04.28 제공 넷플릭스

같이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극의 특정상 분위기가 늘 밝지만은 않았다. 적당히 무게감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저희끼리 쉬는 시간에는 웃고 떠들긴 했지만 조금의 긴장감이 공존하는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과 심오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는 정다빈은 "선배들로부터 '진심으로 연기하라', '자유롭게 표현하라', '그 안에 갇히지 말았으면 좋겠다' 등 연기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해주셔서 더 활발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작품 내내 많이 배우고 감사했다는 배우 정다빈. 그는 "'인간수업'은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른 학교물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굉장히 현실적이고 내 옆의 누군가에게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는 일들이어서 공감할 수 있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내일(2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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