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아우르는 문화융합공연 '아르츠 콘서트'가 반 고흐의 예술적 생애를 주제로 한 관객 몰입형 이머시브 콘서트로 돌아온다. 고흐의 명화들과 함께 앙상블 공연으로 아름답게 어우러질 이번 '아르츠 콘서트'는 고흐 삶의 여정 하나하나를 담은 명화와 음악을 선보인다. 아울러 빈센트의 생을 따라 해설자 윤상인이 깊이있는 해설을 제공하여 관객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동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빈센트를 위하여 - 킬리만자로의 표범

빈센트 반 고흐 서거 130주년 헌정 콘서트로 꾸려진 이번 공연은 그의 삶을 변화시킨 중요한 시기에 따라 총 네 개의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테마 '런던'에서는 삶의 방향을 고민했던 시기를, 두 번째 테마 '네덜란드'에서는 비극적이었던 사랑과 혼란을, 그리고 세 번째 테마 '프랑스'에서는 타올랐던 작품 활동의 시기와 죽음까지를 다룬다. 무엇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지막 테마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어떻게 엮어낼지는 공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러빙 빈센트'의 영상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영화 '러빙 빈센트'는 62,450점의 유화를 사용해 고흐의 화풍으로 그의 삶을 그렸다.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법한 작품 '감자 먹는 사람들'에 더해진 꼼꼼한 설명, 그리고 어우러지는 음악이 영상에 덧입혀져 그의 예술철학과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빈센트를 위하여 -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는 밴드 '기프트'와 '아르츠 앙상블'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JTBC <슈퍼밴드>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아 이미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한 바 있는 '기프트'는 방송 당시에도 개성 있는 음색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기존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매력에 더해, 더 성숙해진 'Starry starry night' 무대 외에도 그들만의 편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들을 선보인다.

또한 고흐의 삶과 함께하는 여정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르츠 앙상블'이 수준 높은 연주로 준비 중이다. 당시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영화 '모던타임즈'의 삽입곡부터 빈센트의 고뇌를 담은 바그너 '탄호이저'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고흐의 삶을 그려낸다.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편으로는 공감을, 한편으로는 신선함을 안겨줄 '빈센트를 위하여 -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6월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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