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원이_복면가왕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복면가왕' 짬짜면이 농익은 무대 매너와 독보적인 감성을 어필하며 가왕 후보전까지 진출했지만 황금 가면을 쓰지는 못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 짬짜면은 2라운드 무대에서 007를 맞아 박서준의 '귀로'를 선택해 애틋함이 묻은 쓸쓸한 그리움을 완벽히 소화했다.

 

2라운드 무대가 끝난 후 김현철은 "짬짜면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었다. 이번 '귀로' 무대도 가사를 200% 이해하고 불렀는데 노래를 잘한다기보다는 노래에 담긴 스토리를 끄집어 내서 들려주었다."며 평가했고, 윤상은 "'귀로'의 작곡가가 예민 씨인데 미리 연락해서 꼭 방송을 보시라고 하고 싶다. 정말 아름답게 표현해 주었다."고 칭찬했다.

 

007을 이기고 3라운드 가왕 후보전에 진출한 짬짜면의 3라운드 선곡은 의외였다. 스페이스A의 '섹시한 남자'로 농익은 매력으로 무대를 녹여냈다. 판정단의 감탄을 이끌어내며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짬짜면은 매 회 라운드 자기만의 콘서트를 하는 분위기였고 흠잡을데가 없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곡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앙코르곡 같았는데 무대 자체만 본다면 흠잡을데가 없지만 3라운드는 자체 대결도 있지만 가왕까지 염두에 둔 대결이다."라며 선곡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쉬운 판정단 비평에도 불구하고 짬짜면은 민요를 19 대 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이기고 가왕 후보에 올랐지만 가왕의 넘을 수 없는 무대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트로트 가수로 예상된 짬짜면의 정체는 예상대로 군통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원이었다.

 

간드러지듯 구성진 목소리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1라운드 무대에 이어 절절한 감성을 노래한 분위기 반전의 무대를 보였던 2라운드. 치명적 매력으로 3라운드를 홀렸던 지원이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 복면가왕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 그동안 무대가 끝나고 나면 노래보다는 퍼포먼스나 외형적인 단면만 남기고 온것이 아닌가 싶었다"면서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면이 벗어지는 순간 저에 대한 편견까지 벗겨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나오고 싶었던 무대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어떤 무대보다 무척 떨렸고 긴장했다. 가면 벗을 때 몰라보면 어떡하나 했는데 1라운드부터 아시는 분이 계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매력을 계속 보여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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