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하듯 ‘망분리’로 사이버공격 원천 차단해야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사이버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코로나19 이슈를 악용한 사용자 계정 탈취와 스마트폰 해킹을 노리는 스미싱 문자가 9,886건이 탐지됐고, 기업의 약화된 보안관리 체계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는 등 민간부문의 보안이 위협받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최근 이메일 서비스 Gmail을 통해 검열되는 피싱 메일이 매일 1억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 20%가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악용한 사이버공격 급증…

보안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변화된 기업의 근무환경을 노리는 사이버공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전염병학 전문가에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UBM Tech의 마이크 로이드(Mike Lloyd)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이버 바이러스를 비교한 기고문을 통해 보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 로이드는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자가격리를 선택했는데, 이는 횡적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이버 공간에서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공격을 막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횡적 움직임을 차단해야 하는데, 데이터와 네트워크 구성 요소들을 특정영역에 따로 분리시키는 ‘망분리’가 바로 이에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망분리는 물리적 망분리를 의미한다. 물리적 망분리는 업무용과 인터넷용으로 네트워크를 완전히 분리했기 때문에 PC간 정보공유가 이루어지질 수 없다. 물리적으로 완벽하게 분리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외부 인터넷망이 해킹을 당해도 업무망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가능하다. 외부 바이러스의 공격이나 해킹으로부터 기업이나 기관의 자산과 가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보안체계인 것이다.
 
물리적 망분리 환경에서는 두 대의 PC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KVM 스위치를 사용하게 된다. 하나의 키보드, 모니터, 마우스로 두 대의 PC 본체를 운용할 수 있어 공간을 절약하고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국내유일의 KVM 일체형 특허를 받은 망분리PC로는 에이쓰리시큐리티(대표 한재호)가 개발한 ‘바이큐브’를 들 수 있다.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 에이쓰리시큐리티는 2018년에 데이터 유출이나 이상행위 모니터링이 가능한 보안PC인 ‘시큐어PC’를 출시해 재택근무에 최적화된 보안환경을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에이쓰리시큐리티 한재호 대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기반의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했다”라며, “삶의 기반이 디지털화되어 갈수록 개인과 기업은 정보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쓰리시큐리티는 1999년 설립돼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 영향평가기관(행정안전부), 보안관제 전문기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으로 지정 받았으며, 개인정보보호솔루션 최초 GS 인증, 정보보호 및 보안관련 ‘ISO27001’ 인증, 지식경제부 장관표창장 등 다수의 인증과 수상을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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