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된 것만 남습니다.
기록되지 않으면 파편처럼 흩어져 날아가 버립니다. 
개인이 남긴 기록이 다른 사람의 거울이 되고,사회의 기록이 역사가 되어 이어집니다.
그 기록들을 통해 나를 바라볼 수 있고, 새롭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 내세요

세바시와 같은 이런 강연이 허구헌날 일어났던 시대가 있어요.
그게 17세기에 유럽입니다.
유럽에는 요즘은 조금 이상한 의미로 쓰입니다만은 '쌀롱'이 있었고요 '클럽' 있었어요.
근데 그곳에서 연사들이 모여들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모였어요.
의사도 오고 법률가도 오고 문학가도 오고 대장쟁이도 오고 그래가지고 서로의 새로운 생각을 마구 얘기하던 그런 토론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뭐가 제일 중요 하냐면요.
얼마나 재미난말 새로운말 신기한말을 하느냐 이게 더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전부 하나씩 비장의 무기를 갖고 있었어요.
그것이 바로 이 비망록 입니다.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 내세요

Commonplace Book 이라고 그러는데요.
이 비망록에는 사람들이 저사람 얘기도 내것 내 얘기도 내것, 그래가지고 그 노트에다 쓴것은 다 자기거예요.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 내세요

그리고 기회를 봐서 적절한 말을 찾아 가지고 떠드는거죠 그러면 박수를 받는 것이고요.
이랬던 시대에 이 시대에 사람들이 전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노트를 쓰면서 점점 지적인 그 흥분상태로 간 거예요.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 내세요

그러면서 18세기가 오고 19세기에 과학 만능의 발명의 시대가 온 겁니다.
그래서 시대를 열어낸 천재가 있었다고 하면은 사실은 천재와 시대 사이에는 노트가 매개체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트가 만든 천재들이 너무나 많아요.
자 보세요.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 내세요

이재영 교수/세바시 890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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