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가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에 대한 설렘을 달궈내며, '갓은숙 파워'의 가동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는 첫 방송부터 단숨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역대급 행보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1회 방송 캡처

'더 킹-영원의 군주' 1회 분은 대한제국 선황제 이호(권율)의 이복형이자 이곤(이민호)의 큰아버지인 금친왕 이림(이정진)이 역모를 일으켜 '두 개의 세계'를 뜻하는 '만파식적'을 차지하려다 두 개로 쪼개지면서, 그 한쪽만을 들고 '평행세계의 문'을 여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25년 뒤 '만파식적'의 반을 가지고 있던 대한제국 황제 이곤은 평행세계를 넘어 대한민국으로 왔고, 25년 전 역모의 밤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가 떨어뜨린 신분증 속 그 여자,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며 애절하게 포옹, 심쿵 엔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필력, '국내 스토리텔링의 본좌'인 김은숙 작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를 통해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신박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완성했다. 또한 백상훈, 정지현 감독은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으로 감각적이면서도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선보여 '놀랍도록 황홀한 드라마'를 예고했다.

 

특히 이민호-김고은-우도환-김경남-정은채-이정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은 각 캐릭터들에 생동감 넘치는 생명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펼쳐 몰입도를 높였다. 이민호는 역모로 인해 8살 어린 나이에 대한제국 3대 황제로 즉위한 이곤으로 빙의, 기품 있는 자태와 고귀한 성품,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를 오롯이 표현했다. 이민호는 황제로서의 카리스마부터 가슴 속 깊이 남겨진 상처에 대한 애처로움, 믿음직한 조영(우도환)을 향해 장난을 치는 능청스러움까지 다양한 매력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으로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김고은은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 정태을과 혼연일체 된, 실감나는 열연으로 신선한 매력을 드러냈다. 걸크러쉬한 모습으로 첫 등장한 김고은은 용의자를 끌어내려 막가파식 운전을 선보이는 가하면, 화려한 뒤돌려차기와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털털한 정태을을 가감 없이 그려냈다.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으로 변신한 우도환은 날 선 호위 속 묵직한 상남자의 매력부터 황제만을 향한 해바라기 충성심으로 빚어낸 브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쫄깃한 감칠맛을 더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강력3팀 형사 강신재로 무뚝뚝한 카리스마를 드리운 김경남은 범죄자를 단숨에 때려잡는 강인함과 정태을을 향한 '츤데레' 성격을 시니컬한 무표정에 담아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은채는 '새빨간 욕망'으로 똘똘 뭉친, 대한제국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총리 구서령 역을 세련되게 소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정진은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최고의 빌런,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 역으로 자신의 이복동생을 칼로 찌르는 역모부터, 평행세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물을 단숨에 처치해버리는 '검은 아우라'를 선보이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점쳐지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 평행세계를 넘어 대한민국에 도착해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을 발견하자마자 격하게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대한제국에서 맥시무스를 타고 당간지주 사이를 통과해 광화문으로 온 이곤은 자신을 제지하는 형사 정태을을 목격했던 터. 충격에 일렁이는 눈빛을 한 이곤은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라며 정태을을 와락 껴안았고, 정태을은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면서 앞으로의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2회는 18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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