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_복면가왕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복면가왕'의 마술사가 1라운드에서 예상 외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라운드에서 패하고 말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 은 5주년을 맞은 스페셜 무대에서 마술사는 불타는 금요일과 3라운드 진출을 위해 경쟁했다. 마술사는 이승철의 '긴 하루'를 선곡해 기교와 테크닉이 아닌 진심을 눌러 담은 보컬로 꾸밈없는 맑은 매력을 선사했다. 

 

2라운드 무대 후 카이는 "마술사는 분명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좋은 음악을 하실 수 있는 분 같다"면서 "마술사의 목적이 사람들을 속이는 것보다는 즐거움을 주기 위함인데 오늘 마술사의 무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줬던 무대여서 노래한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날이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불타는 금요일이 많은 표차로 승리하며 3라운드 진출을 했고, 마술사는 가면을 벗고 판정단이 궁금해하던 정체를 밝힌 결과 배우 김혜리였다.

 

김혜리는 이날 복면가왕 출연 결심은 걸스데이 혜리 때문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는 "저의 아이가 12살 초등학교 5학년인데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에 '우리 엄마는 배우 김혜리'라고 했더니 반 아이들이 '너네 엄마가 덕선이야?'라고 반문해 '아니 우리 엄마는 배우 김혜리'라고 재차 말하니 친구들이 '덕선이가 김혜리잖아'라고 말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했던 드라마가 밤 시간대 아님 15세 이상 작품들이어서 요즘 아이들이 저를 모른다"면서 "그래서 엄마도 이렇게 TV 예능에 나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임을 딸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이 결정된 후 딸 아이 앞에서만 연습을 했는데 딸 아이가 출연을 만류했다. 나가서 망신만 당할거 같다고 해서 이를 갈고 나왔는데 예선 1라운드 무대 끝나고 저희 스태프들은 다 짐싸고 있었다"면서 "제가 최용준 씨를 이길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줬다. 

 

배우 김혜리는 1988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용의 눈물', 왕과 비' , 태조 왕건' 등 굵직한 대하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사극의 여왕으로 불렸다. 최근에는 2018년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에서 최수희 역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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