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토포하우스에서는 2020.4.15 (수) - 4.28 (화)까지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을 풍자한 공현진의 ‘아름다운 구토(Beautiful Vomit)’가 전시 될 예정이다.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을 풍자한 공현진의 ‘아름다운 구토-Beautiful Vomit)’

공현진의 <아름다운 구토>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형상들이 가지각색으로 구토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드로잉전시이다. 연필의 구토, 가위의 구토, 항아리의 구토, 건물의 구토, 숟가락의 구토··· 등 일상 속 다양한 사물들은 ‘소란스럽게 아름다운 구토’를 내뿜고 있다.

작가는 ‘구토’라는 행위가 삼킨 것을 억지로 뱉어내게 한다는 점에서 과거 행위에 대한 후회와 자기반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 집중하며 과거 매우 이상적으로 보였던 현상들이 사실은 얼마나 모순으로 가득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고자 했다. 또한, 구토라는 행위 뒤에 찾아오는 허무함과 후회 혹은 자괴감은 어쩌면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자기성찰의 결과물일지 모른다.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을 풍자한 공현진의 ‘아름다운 구토-Beautiful Vomit)’

인간의 구토를 시작으로 작가의 발칙한 상상을 통해 그려진 다양한 사물들의 구토하는 모습은 그러한 사물들이 상징하고 있던 일반적인 의미와는 다른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관람자에게 흥미를 이끈다. 작가는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끔찍하지만 아름다운, 아프지만 의미 있는 - 아름다운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을 풍자하고 있다.


공현진은 중앙대 학사(조소), 석사(미술학), 박사과정(예술컨텐츠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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