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2020년 4월 22일(수), 24일(금) 오후 8시에 한영숙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춤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한영숙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춤축제

우리 무용계를 비롯하여 범 국악계의 천재적인 안무가이자 진정한 춤스승으로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낸 故 한영숙(1920-1989)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현재 한국 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많은 제자들이 모여 선생의 남겨진 춤 유산을 복원하여 원형을 보존하고 선생의 업적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영숙춤축제를 준비한다.
한영숙 선생님의 교육이념, 천재적인 안무자로서의 예술혼, 그리고 무용뿐만 아니라 국악계 등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면서 우리 춤의 새로운 표현양식의 개발을 위해 노력했던 무용인으로서 선생의 춤세계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되는 한영숙춤축제, 기념학술대회, 묘소참배 등의 다양한 기념사업이 3월 31일-4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故 한영숙선생은 생전에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69)와 제40호 학무(71)의 예능보유자였고, 또한 생전에 서울특별시 문화상(67), 국민포상 대통령상(70), 국민훈장 동백장(73), 대한민국예술원상(80)을 수상하였다.
이와 같이 고 한영숙선생은 한국무용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민속춤의 대모로 높이 추앙받고 있다. 이에 한영숙춤보존회에서는 한영숙선생의 춤과 그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후대에 길이 남기기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인 승무와 학무, 태평무를 비롯하여 한영숙선생이 남긴 춤을 중심으로 추모공연과 강습회를 지속해 오고 있다.

한영숙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춤축제

故 한영숙선생의 춤은 전통춤의 영역에서 원형성과 예술성이 특히 뛰어나 오랜 세월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널리 인정받아 왔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전수되고 추어져 왔다. 2020년 한영숙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영숙 선생의 춤문화유산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선생의 사후 한 세대가 흐른 지금도 한국 전통춤계에서 한영숙선생의 춤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학들에게 계속해서 전승되고 있다. 이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표적인 전통춤인 승무와 태평무를 비롯하여 한영숙선생의 대표적 작품인 살풀이춤, 학무 등을 비롯하여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재창조 작품들을 한 자리에 올린다. 또한 한영숙선생이 남기신 춤들의 시대적 가치와 의미들을 되돌아보며 한영숙선생을 기억하는 어른들의 회고담을 기록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를 통해 한영숙선생이 한국춤 역사에 기여한 공을 기리고 다음 세대들에게 그 춤을 올곧게 이어가며 한국 춤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한영숙춤보존회는 홀춤으로는 무용계 최초의 인간문화재이셨던 고 한영숙선생의 춤의 맥을 잇고, 우리나라 전통춤의 계승 발전과 보급을 위하여 정진하고자 그의 이수자들을 중심으로 1990년 3월에 발족한 단체이다. 1990년 제1회 한영숙선생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매해 추모공연과 강습회를 개최하였다. 한영숙선생의 흉상 건립을 위해 13주기 추모공연 때부터는 흉상건립 기금마련을 추진하여 2009년 20주기에 드디어 국립전통국악고등학교에 한영숙선생의 흉상을 건립하였고 그 이후 2010년부터 격년제로 추모공연을 개최해 오고 있다.

한영숙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춤축제

특히 이번에 공연되는 한영숙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은 한 세대를 마감짓는 해로서 본 회가 한국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 춤의 계승자인 한영숙선생을 기리고 그의 춤 정신과 춤 자체를 올곧이 이어받아 후대에 널리 알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창작작품이 주를 이루는 무용계에 그의 직계 제자들이 모여 전통춤의 진수를 한 자리에 올림으로써 후학들에게 좋은 자료 제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춤의 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전수, 보급하여 전통무용예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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