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주윤발_복면가왕 방송 캡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가왕 주윤발이 초박빙의 승부 끝에 3연승에 성공하며 장기집권의 초석을 마련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 124대 가왕전에서 가왕 주윤발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를 선곡해 3연승 도전에 나섰다. 가왕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쓸쓸한 감성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이날 방송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바19) 여파로 인해 연예인 판정단 21명으로만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가왕방어전이 끝난 후 윤상은 "가왕이 누가 되든 후회없는 무대였다. 가왕 주윤발은 3연승 도전 중인데 가왕이 되신 후에 자기를 더 보여줄 수 있는 가왕들이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곡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이적 씨외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노래인데 원곡자의 느낌도 살리면서 가왕만의 감성으로 완전히 곡을 재해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석훈은 "조금 첨언하자면 지금까지의 가왕과는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가왕이 되고나면 어떻게 관객들에게 좋게 전달할까를 고민하는데 주윤발 님의 스타일은 본인에게 솔직하게 노래하는 스타일"이라며 "몸쓰는게 굉장히 좋다. 자연스럽게 발라드를 하면서 발을 올리고 고음을 내지르는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없었다. 그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고 깜짝 놀랐다."라고 평가했다.

 

투표 결과는 11 대 10으로 단 1표 차로 가왕 주윤발이 3연승에 성공하며 124대 가왕에 등극했다. 

 

마이클 리_복면가왕 방송캡처

3라운드 가왕 후보전에 진출했으나 아깝게 단 1표 차로 고배를 마신 반달 프린스는 브로드웨이에서도 맹활약 하고 있는 뮤지컬계의 슈퍼스타 마이클 리였다. 

 

반달 프린스는 2라운드에서 봄소녀를 맞아 M.C THE MAX의 '사랑을 외치다'를 선곡해 탄탄한 성량과 애절함으로 무대를 꾸민 결과 1표 차로 이기며 1,2라운드 모두 1표 차 초접전을 펼치면서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록키를 맞아 빅마마의 '체념'을 절규에 가까운 호소력 짙은 감성 보이스로 무대를 촉촉히 젖혔다. 3라운드에서는 17 대 4라는 큰 표차로 이기며 가왕 후보전에 올랐지만 아깝게 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마이클 리는 "이런 노래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운을 뗀 후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출연 영상을 보고 출연 결심을 했다며 그때부터 가요를 잘부르기 위해 엄청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미교포라서 발음때문에 출연을 망설였고, 무대에서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행복한 기회라서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부터 마이클 리의 정체를 눈치 챈 카이는 "뮤지컬계의 독보적인 존재이기때문에 모를리가 없었고, 국적, 장르를 뛰어넘는 한계를 모르는 독보적 배우라서 후배들이 롤모델로 따르고 있는 선배로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보내겠다."라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클릭비 하현곤_복면가왕 방송 캡처

3라운드 가왕후보전에서 반달 프린스에 진 록키는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의 드러머 출신 하현곤이었다. 

 

록키는 2라운드에서 지구본을 맞아 박진영의 'Kiss me'를 선곡해 첫 소절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끈적끈적한 색다르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15 대 6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반달 프린스를 맞아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택했다. 이전 무대와는 다른 차분하면서 감정선 처리가 깔끔한 무대였다. 

 

김현철은 "록키가 선곡을 잘한거 같다. 1,2라운드에서 보여준 바로는 중 음역대에 강점을 지녔는데 그 음역대 곡을 선곡해 무대를 잘했다.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는 잘 논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달 프린스는 바이브레이션이 항상 일정하다. 흐트러짐 없는 안정감이 최대 강점으로 두 분의 무대는 정말 달랐지만 판가름은 취향 차이로 날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로 이어졌고 가면을 벗은 하현곤은 "1라운드에서 노민혁인지는 몰랐다. 개인기 할때 양말을 벗었는데 그때 눈치챘다며 영상 편지로 내가 핵펀치 한 방 먹였다.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하현곤은 "3년간 클릭비 드러머로 활동하고 나서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싱어송라이터 하현곤 팩토리로 변신했는데 아직까지는 대중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부족함을 느꼈다"며 그 시선을 바꾸고 싶어 편견없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복면가왕을 출연을 결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드러머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글스의 돈 헨리나 제네시스의 필 콜린스, 나이트 레인저의 켈리키지까지 나열하면서 너무 멋있다"라고 칭찬하며 "요즘은 무선마이크가 워낙 좋으니까 드럼치면서 노래하는 것도 멋있을거 같다"라며 응원했다. 

 

이달의 소녀 츄_복면가왕 방송 캡처

2라운드에서 반달 프린스를 맞아 일기예보의 '그대만 있다면'을 선곡해 귀를 사로잡는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판정단을 놀라게 한 봄소녀는 글로벌 아이돌 이달의 소녀의 츄였다.

 

츄는 "복면가왕 출연이 확정되고 나서 데뷔 때처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저희 어머니랑 가족들이 복면가왕을 좋아해서 '지우야, 네가 나가는게 우리 꿈이야'라고 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는 출연 소감을 말했다. 

 

츄를 선택했던 유영석은 "목소리 매력은 100점이고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더 좋다"라며 "풋풋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지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라고 아쉬워하며 격려했다. 

 

왁스_복면가왕 방송 캡처

한편 2라운드에서 예상외의 패배를 당한 지구본은 올해 데뷔 20주년이 되는 감성 발라드 가수 왁스였다. 

 

2라운드에서 김현철의 '일생을'을 선곡해 원곡을 잊게만드는 애절하고 깊이 있는 음색으로 내공이 느껴지는 깊은 감성 무대를 꾸며 찬사를 받은 지구본이었다. 

 

무대 후 원곡자인 김현철은 "1996년에 제가 불렀을 때는 소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했는데 지구본은 스트레이트한 감성으로 불러 무대가 뛰어난 가수임을 알 수 있게 했다."고 하자 유영석은 "지구본의 노래를 들으면 작곡가의 페르소나같은 느낌이 든다.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했다"라며 "김현철씨 노래를 들으면서 늘 아쉬웠던 부분을 다 해결해 주었다."며 칭찬했다. 

 

왁스도 "벌써 데뷔 20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남의 숫자같은 느낌인데 체감상 10년 정도 노래를 한거 같다"면서 "음악을 하다보면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것저것 가리고 공연도 완벽함을 위해 미루고 그랬는데 건강하고 조금이라도 목소리가 싱싱할 때 노래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진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알려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이어 왁스는 "방송국이나 공연장에 가면 후배분들이 저를 굉장히 어려워하는거 같다. 선배님보다 누나, 언니처럼 편하게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후배들에 부탁의 말을 남겼다. 

 

다음주에는 125대 가왕 등극을 준비하는 가왕 주윤발에 맞서 8명의 새로운 도전자들이 나서 뜨거운 경쟁 무대를 펼치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