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어서와' 제작발표회(강훈, 윤예주, 신예은, 김명수, 서지훈) 제공 KBS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20년 봄 안방극장에 따뜻하고 설렘가득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가 선보인다. 

 

KBS 2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은 인간 남자로 변신하는 고양이와 강아지같은 인간 여자의 미묘한 설렘을 다루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이다. 동물이 사람으로 변신하는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이 현실에서 펼쳐지면서,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공감백배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어서와'는 웹툰에서 '홍조앓이'를 일으킨 고아라 작가의 동명 만화를 감성적 필력의 주화미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력의 지병현 감독, 그리고 김명수, 신예은, 서지훈, 윤예주, 강훈 등 청춘 스타들이 뭉쳐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며 '드라마'로 재탄생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본 방송에 앞서 25일 오후 KBS 수목드라마 '어서와' 랜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명수, 신예은, 서지훈, 강훈이 참석해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못한 지병현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화는 무엇인가'라는 사전 질문에 "차이점을 두기보다는 원작의 정서를 해치지 않도록 너무 덧입히지 않도록 힘쓴 부분이 있다. 비록 설정이나 이야기 부분이 약간 바뀐 부분이 있지만 원작의 정서를 이어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작가님과 논의하면서 스토리를 구상해 갔고, 그 부분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KBS 수목드라마 '어서와' 제작발표회(김명수) 제공 KBS

왜, 그리고 어떻게 사람이 되는지 모르지만 때때로 '남자'로 변하게 되는 새하얀 고양이 홍조 역을 맡은 김명수는 "전작에서는 천사를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고양이를 연기하게 됐다"면서 "두 작품 모두 판타지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르다. 고양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국내 처음이라고 들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연기 중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전작 '단, 하나의 사랑'의 천사에 이어 같은 성격의 캐릭터를 연이어 연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도전을 이어간다기 보다는 여러 대본들 중에 가장 눈에 들어왔다. 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리고 생각했다"면서 "다른 작품들도 기회가 열려있었지만 그런 것들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이 '어서와'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연찮은 기회로 연이어 하게 됐지만 다음 작품도 또 판타지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매력으로 그는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점이 아닌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보는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이야기를 담아가기 때문에 조금 더 색다른 시선이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조 캐릭터를 하게된 이유로 김명수는 대본의 탄탄함을 꼽았다. 그는 "기존의 캐릭터와 가장 다른점을 느낀게 고양이가 사람으로 변신하는 캐릭터는 단 한번도 없었기때문에 결정한 이유도 있지만 처음 대본을 봤을때 너무 재미있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S 수목드라마 '어서와' 제작발표회(신예은) 제공 KBS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반기며 달려 나가는 강아지처럼,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하고, 따라다니고, 또 지키려 하는 정 많은 사람 김솔아 역을 맡은 신예은은 이번 '어서와'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우선 이런 기회가 온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주연이라는 부담감이 들면 들수록 제가 추구하는 연기의 방향성이 흔들리까봐 오히려 더 담담하게 해내려고 했다"면서 "너무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이 도와주셔서 처음이지만 처음같지 않게 행복하게 촬영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실제 성격에 대해서는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함께 하는 자리에서는 강아지과가 되는거 같고, 혼자 있는 곳에서는 차분하고 조용한 완벽한 고양이과 같다."라며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신예은 "반려동물에 관한 소재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에 끌렸고 대본을 하루종일 웃으면서 정독했다. 솔아라는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내 안에 있는 사랑스러움을 끄집어 내어 인물을 만들어보고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힐링 방법으로 잠을 잔다는 신예은은 "집순이라 스케줄이 없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집에서 잠을 잔다. 상대에게 힐링을 줄 때는 조언이나 의견을 주기보다는 많이 들어주고 같이 기분 전환을 함으로서 힐링을 준다."고 답했다.

 

시청률에 대한 예측으로는 "시청률에는 별다른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 어제 우연히 명수 선배가 7% 정도 생각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김명수는 "정말 9% 정도의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작품이 진행되고 끝났을때 시청자분들에게 사랑받고 공감되며 힐링을 준 작품이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

 

KBS 수목드라마 '어서와' 제작발표회(서지훈, 신예은) 제공 KBS

무표정하고 말수도 거의 없는 '혼자'를 자처하는 공방 카페 주인 이재선 역의 서지훈은 이전 작품과 다른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전작과 달리 재선은 무뚝뚝하고 차가운 면이 있다. 전작이 밝고 명랑한 캐릭터라면 재선은 뭔가 비밀을 품고 있을거 같고 의뭉스러운 부분이 있기때문에 그런 부분이 오히려 재선의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서지훈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서의 관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대본이었다. 감독님을 뵙고 나서 좋게 봐주셔서 작품에 합류했는데 재선이라는 친구의 매력을 많이 느꼈고, 제 안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거 같아서 합류했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조용하고 무뚝뚝한 고양이과 성격이 있어 극중 재선과 닮은 점이 있다."고 밝혔다.

 

촬영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는 서지훈은 "케미가 너무 좋다. 진지해지기보다는 밝고 청량감 넘치는 드라마라서 촬영하면서 많이 웃었고 대사를 맞추고 애드립을 쳐보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BS 수목드라마 '어서와' 제작발표회(윤예주) 제공 KBS

윤예주는 '어서와'에서 겁이 많은 탓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행복감을 느끼는 디자이너 은지은 역을 맡았다. 은지은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힘에 부쳐하는 섬세하고 예민한 인물로 '날샘디자인'에서 근무하면서도 입사 동기 김솔아(신예은 분)는 물론 회사 내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지만 의외의 과거와 비밀이 순차적으로 밝혀지면서 '달콤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활약을 펼치게 된다.

 

극중 은지은과 자신과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사전 질문에 윤예주는 "50% 정도. 극중 지은이는 혼자 생각이 많고 미리 생각하고 말도 못하고 그래서 사람과 친해지기 어려운 캐릭터다. 반대로 저는 성격이 밝은 편이고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라 그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너무나 당연히 옆에 있어 무뎌진 존재들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힌 윤예주는 "지은이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친구같아 꼭 하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힐링을 찾는다는 윤예주는 "남에게는 제 생각이 영향을 끼칠까봐 들어주고 같이 있어주는 편"이라고 했다.

 

9% 시청률에 대한 공약에서는 가위바위보에서 진 윤예주가 "다섯 명이 모여 여의도 공원에서 다같이 춤을 추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어서와'의 관전 포인트로 "너무 사랑 가득한 따뜻한 드라마니까 꼭 본방 사수해 달라"고 하자 서지훈도 "하나 더 보태자면 보통 고양이가 나오는 경우 CG처리를 많이 하는데 저희에게는 백의(고양이)가 있어 실사로 촬영해 리얼감이 다르다."며 거들었다.

 

KBS 수목드라마 '어서와' 제작발표회(강훈) 제공 KBS

강훈은 '어서와'에서 어디서든 잘 먹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명랑쾌활한 성격의 고두식 역을 맡았다. 고두식은 동네 작은 고갈비집 막내아들로 누나 셋이 다 시집간 집에 남아 부모님과 함께 유쾌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날샘디자인' 입사 동기 김솔아(신예은 분)처럼 뼛속까지 '멍뭉미'를 장착해 가끔은 눈치없지만 더없이 순수한 행보를 펼처 웃음과 감동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고두식을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성격의 표현 정도라고 말한 강훈은 "처음에 두식이를 표현할 때 제 자신의 쾌활함을 기준점 삼아 더 상쾌하고 쾌활하게 표현할려고 했다"면서 "저는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보니 안닮았다. 두식이에 푹 빠져서 빠져나오느라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오디션을 보고 작품에 합류한 강훈은 "'어서와' 시놉을 봤을 때 두식이를 가장 하고 싶었다. 꿈에서 나타날 정도로 좋아서 한 달여를 거쳐 열심히 오디션을 봤는데 마지막 네 번째 오디션을 보고 재충전을 위해 보라카이를 가는 비행기 탑승 전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받고 굉장히 기뻤다."고 했다. 

 

스스로의 힐링 방법으로 바닷가를 찾는다는 강훈은 "남에게 무언가의 위로와 힐링을 줄 때는 많이 들어주고 경험을 얘기해주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답은 아니야'라고 말해 준다."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아련하게 지난온 청춘, 혹은 지금의 청춘을 떠올리게 만드는 '어서와'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의도처럼 '어딘가에 묻어두었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게 만드는 힐링 드라마 '어서와'는 촘촘한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력 거기에 더해 김명수, 신예은, 서지훈, 윤예주, 강훈 등의 청춘 스타들의 청량감 넘치는 매력들로 '행복의 기운'을 듬뿍 전달할 전망이다. 오늘(25일) 저녁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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