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저 민 계식은 기술자로 죽겠습니다.
35. 저 민 계식은 기술자로 죽겠습니다.
  • 김한정 기자
  • 승인 2020.03.0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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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민 계식은 기술자로 죽겠습니다.
저 민 계식은 기술자로 죽겠습니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 첫째,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
  기술력이 없으면 성장에 한계가 온다.

- 둘째, 핵심역량에 집중해야 한다.
  너무 벌려서 겁이 난다.

- 셋째, OEM이 아닌 우리 이름으로 수출해야 한다.
  그래야 세계에서 우리 제품을 알아주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 넷째, A/S(After Service)를 강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 번 팔리고 그만이다.

제 건의에 대해서 김우중 회장의 반응은 한결같았습니다.

- 첫째,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기술은 필요할 때 해외에서 사오면 되. 잘도 못하면서 쭈그려 앉아서 왜 그런 짓을 하느냐!”

- 둘째, 핵심역량에 집중하자는데 대해서는,
  “야! 임마, 대마불사(大馬不死)야! 벌리면 되.”

- 셋째, 우리 이름으로 수출하자는데 대해서는,
  “왜 귀찮게 품질보증이나 사후보증(A/S)을 하고 있어? 발주처의 주문대로 만들어서 납품만하면 그쪽에서 다 책임지니 얼마나 편해?”

- 넷째, A/S(After Service)를 강화에 대해서는,
  “야! 임마 나는 장사꾼이야! 팔아버렸으면 그만이지 A/S는 뭐 말라 죽은 거야.”
 
1990년 2월 최후 담판을 하고 김우중 회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저 민 계식은 기술자로 죽을 겁니다. 기술개발을 안 하겠다면 기술개발을 하겠다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저는 그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고 김우중 회장님에 대한 일화를 자서전에 남기며 흠이 될까 염려도 되었지만 저 민 계식의 민 낮을 숨기려는 생각은 어리석다 생각했습니다.

오직 국민께 말씀드리고 제 뜻을 허락받으려 합니다. 1등 기술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저 민 계식은 죽을 각오로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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