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강성_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하 기린 그림)이 3라운드 가왕 후보전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기린 그림은 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 122대 가왕전 2라운드에서 삶은 달걀을 이기고 3라운드 진출해 주윤발과 가왕 후보전 대결을 펼쳤다. 그룹 부활의 '비밀'을 선곡한 기린 그림은 모두가 숨죽여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호소력 짙은 감성과 깊이를 더한 담담한 발성으로 무대를 채웠다. 반면 주윤발은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선곡해 차분하면서 때론 거칠고 여린 목소리로 혼신의 무대를 펼쳐 듣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히 젖혀주었다. 

 

경연 후 이상민은 "가왕본색 주윤발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무대였고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데 그 자신감을 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카이는 "기린 그림을 보고 저와 같은 동종업계 종사분이라며 무대의 안정성과 탄탄한 발성이 그 누구보다도 뛰어났고,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이 뚜렸했다."고 평가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의외로 주윤발이 43표의 큰 차이로 가왕 후보전에 진출했다. 모두의 궁금증을 안고 기린 그림은 가면을 벗자 모두들 놀란 모습이었다. 다름아닌 드라마 야인시대 OST '야인'을 부른 배우 임강성이었다. 

 

2라운드 끝나고 이미 정체를 파악했다던 강균성은 "뮤지컬을 봤고 노래를 너무 잘한다.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지만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혀 또 한 번 놀라움을 주었다. 

 

2002년 22살때 드라마 '야인시대' OST를 부른 임강성은 "당시 이 노래 부르고 무서운 형님들 가족 행사는 다 다닌거 같았다. 내가 모르는 형님인데도 어느 순간 그 자리에 가 있었다"라며 "이름이 강성이라 좀 센거 같지만 자신을 대표하는 곡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 같다. 요즘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부르곤 하는데 다들 좋아해 주신다."고 말했다. 

 

끝으로 카이는 "어린 나이때도 가수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분이었지만 지금은 연극, 뮤지컬 공연계에서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정평이 나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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