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율_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1라운드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바람개비가 아쉽게 탈락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는 122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 나선 바람개비는 태연의 '들리나요'를 선곡해 소녀같은 가녀린 감성과 맑고 고운 음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주윤발은 샘김의 'Who Are You'를 선곡해 쓸쓸함이 짙게 배어나오는 음색으로 모두의 마음을 훔쳤다. 

 

2라운드 경연 후 김현철은 "주윤발에 매료된 듯 남자는 여자와 달라서 진성과 가성이 분명히 구분이 되는데 이분은 진성과 가성의 성량이 일정하다"라며 "가성도 힘차게 부른다. 특히 홀로 노래에 심취해 무대를 채우는 모습이 무척 세련돼 보였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주윤발이 57표 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가면을 벗은 바람개비는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었다. 

 

가수로는 4년 만에 무대에 선 소율은 "결혼을 하면서 활동을 잠시 쉬게 되었다. 정말 오랫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니 떨리면서도 행복했다"면서 요즘엔 누구의 '아내, 엄마'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오늘만큼은 가수 소율로 무대에 서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복면가왕 출연을 앞두고 신랑(문희준)이 응원을 보내줬냐고 MC 김성주가 묻자 "신랑이 '펑소처럼 편하고 잘하고 와'하면서 손하트를 날려줬다."고 밝혔다. 

 

2017년 그룹 'H.O.T' 출신 문희준과 결혼하면서 최초의 아이돌 부부가 된 소율에게는 슬하에 딸 잼잼이 있다. 이미 K본부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해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소율은 "딸 잼잼이 돌잡이 때 판사봉을 쥐어주니 뿌리치고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마이크 욕심이 있고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 남의 주목을 받는 것을 좋아해 훗날 잼잼이 원한다면 신랑이랑 열심히 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계획은 결혼 전에는 그 꿈 하나만 보고 달려왔는데 엄마가 된 이후는 그럴 수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솔로 가수나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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