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전 우주를 구하는 것과 같다는 랍비의 이야기는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의 절정은 유태인들의 이빨을 모아 쉰들러에게 링을 선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링에 새겨준 랍비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하는 「마음의 치료제」였습니다. 유태인학살을 반성하는 인류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선언과도 같은 울림일 것입니다.

민 계식의 분노

저 민 계식이 노여움이 가득한 사실은 이렇습니다. 북송어부사건을 살펴보며 받은 충격은 「잔인함」이었습니다. 유태인의 학살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생명을 흥정꺼리로 삼는 정권과 정치인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북송된 어부는 아마도 처형되었을 것입니다.

이 엄중한 인권유린사건을 마주하면서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존재를 의심케 하는 그들의 생각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은 이념의 문제일 수 없습니다. 국가의 책무이자 존재의 이유입니다. 북송어부의 생명은 한 국가의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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