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희철_'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켰던 X세대가 가왕 후보전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는 121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서 강약중강약을 이기면서 3라운드에 진출한 X세대는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맞이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최용준의 '아마도 그건'을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무대를 휘감는 맑은 미성의 음색이 돋보인 무대였고 이어 X세대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선곡해 일렉트릭 기타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셀레임을 자극하며 자신만의 해석으로 새로운 '난 알아요'를 탄생시켰다. 

 

김조한은 "브라키오사우루스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목소리로 음정, 색깔이 있으면서 그루브하고 섬세함까지 갖췄다"면서 "내가 가수를 제작한다면 이런 목소리를 선택하겠다며 전체적인 무대가 너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영석은 "X세대는 묘하게 좋다. 묘한 여유로움과 다름이 있고 원곡의 느낌도 빠트리지 않는 센스까지 갖춰 대단한 음악성을 가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치열했던 무대의 결과는 박빙이었다. 55대 44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이기면서 최종 가왕 후보전에 진출했고, 가면을 벗은 X세대의 정체는 판정단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데뷔 16년차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었다. 

 

김희철은 "아마 여기 계신분들이 제 노래하는 목소리는 모르실거다. 예능에서 모창하는 목소리 정도 아실텐데 사실 노래하는 것에 수줍음이 있다"고 밝히면서 "얼마 전 규현 씨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엄청 활약한 후 추천을 하면서 노래 잘한다고 용기를 붇돋아줘서 제가 좋아하는 90년대 음악들을 원하는 스타일로 부르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준비한 김희철은 "연습을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는데 트랙스 김정모에게 편곡도 부탁하고 열심히 준비하면서 제작진에게 너무 강한 낭랑18세가 아직도 가왕이냐며 주기적으로 체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배우 유해진 모창 버전으로 "복면가왕에서 멋있는 모습 보여줬으니까 앞으로 건전한 연예인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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