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중후하지만 무대를 감싸는 온화한 음색의 몰디브는 떠오르는 씬스틸러 김형묵이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는 121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가왕에 도전하기 위한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모히또와 몰디브의 대결로 선곡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이었다.
아름다운 듀엣의 하모니 무대가 끝난 후 김구라는 "몰디브는 감이왔다며 보통 방송가의 불문율중 하나가 출연자가 앞뒤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지 않는 것인데 어떤 목적성을 가지면 연달아 나올수도 있다."며 장성규를 지목했다.
유영석은 "몰디브의 목소리는 모히또보다 빨리 와닿는 음색으로 톤자체가 좋고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중저음의 음색을 가졌다며 성우를 예상했고, 모히또는 딱 한소절 불렀는데 '가수는 가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약간 긴장을 하긴 했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실력파로 70%정도의 실력만 보인거 같다."고 평가했다.
둘 사이의 표차는 25표 차로 제법 나면서 모히또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준비한 솔로곡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면서 가면을 벗은 몰디브는 연예인 판정단이 예상한 장성규, 김일중, 김수로도 아닌 22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겸 연기자 김형묵이었다.
복면가왕 출연 제안을 받고 엄청난 준비를 했다고 밝힌 김형묵은 "노래방 비용만 60만원 쓴거 같다며 나한테 맞는 노래를 찾기 위해 다 불러봤다"고 하자 MC 김성주가 오늘 김형묵 씨의 목표는 가왕이었고 심지어 가왕방어전 노래까지 선곡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한 김형묵은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초대해 줘서 고마웠다."면서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