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애기 좀 할까?'가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장면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장면 소개 영상은 총 다섯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극을 따라 다섯 개의 영상이 공개된다. 각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배우가 등장해 직접 장면의 내용을 소개하고,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한다. 공개된 영상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연습 현장도 담고 있어, 관객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진선규-윤석현). ⓒ아트코리아방송 DB

첫 번째 장면 소개 영상은 배우 진선규와 윤석현이 전달했다. ‘아버지와 아들’ 에피소드는 모두가 그렇듯, 가까이 있으나 서먹함이 공존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그린다. 재혼을 결심하고 이를 전달하기 위해 아버지는 아들을 노래방으로 부른다. 어색한 공기가 맴도는 사이, 아버지는 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둘의 소통은 쉽지 않다. 진선규는 “서로가 조금만 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자신과 서먹한 관계에 있는 가족과 사람들에게 툭하고 살갑게 얘기를 던질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이 관계의 거리감을 많은 부분 좁힐 수 있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오의식-박소진). ⓒ아트코리아방송 DB

두 번째 장면 소개는 오의식과 박소진이 전했다. ‘아들과 여자친구’ 에피소드는 어린 시절 가정환경으로 인해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20대 청년 희준과 사랑에 미숙하지만 또래보다는 성숙하고 깊은 속내를 지닌 민정의 이야기다. 희준과 민정은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연애 방식 때문에 헤어짐을 앞두고 있다. 폭발할 것 같은 20대 청춘 남녀를 표현해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을 예고했다. 박소진은 “공연은 감동을 지닌 것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많은 생각을 하게 구성되어 있다. 많은 분이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유연-한수림). ⓒ아트코리아방송 DB

세 번째 장면 소개에는 유연, 김하진, 한수림이 등장했다. ‘여자와 그녀의 친구들’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친구들의 위로를 받기 위해, 함께 노래방을 찾은 민정의 에피소드다. 친한 친구 셋이 한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노래방에 모인다. 연애에 대한 생각이 다른 은혜와 정연은 투닥대며 논쟁을 벌인다. 이별 당사자인 민정에게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둘의 의견 충돌이 점점 대화의 중심이 된다. 유연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연극을 보면서 자신이나 친구를 떠올릴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총 다섯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네 번째, 다섯 번째 장면 소개 영상도 연이어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작품은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쳐지는 사랑, 청춘,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 시대의 소통 부재와 단절을 이야기하며,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는 듯한 우리 삶에 있는 수많은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장면 소개 영상 캡쳐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진선규-유연-박소진)

출연진은 대학로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캐스팅 발표 때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선규, 김민재, 차용학, 유지연, 정연, 박소진, 한수림, 오의식, 윤석현, 정선아, 김하진, 유연, 이지해, 임강성, 오인하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에너지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8일부터 관객을 만난다. 2020년 2월 8일(일)~2020년 3월 8일(일) 기간 동안 서경대 스콘 1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R석 50,000원, S석 40,000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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