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_'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소울 충만한 목소리의 아메리칸 핫도그가 가왕 등극 직전에서 탈락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는 120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코리안 핫도그를 1라운드에서 꺾고 올라온 아메리칸 핫도그는 2라운드에서 합정역 5번 출구를 맞아 김현철의 '달의 몰락'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로 무대를 압도한 아메리칸 핫도그는 47표의 큰 차로 이기면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왕후보 결정전인 3라운드에서는 떡국과 맞붙었다. 떡국은 정승환의 '눈사람'을 선곡하면서 포근하게 감싸 안는듯한 목소리로 절제된 감정을 표현했다. 반면 1,2라운드에서는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던 아메리칸 핫도그는 3라운드에서는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로 이전 무대와는 다른 무대를 꾸몄다. 

 

쓸쓸함이 가득 담긴 음색으로 시작해 애달픈 감성을 전하면서 가슴을 울리는 진한 그리움을 선사했다. 

 

3라운드 무대가 끝나고 연예인 판정단의 유영석은 "노래라는 것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부르는 노래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떡국은 노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테크닉은 아메리칸 핫도그가 우세하지만 떡국은 2% 정도 부족한 테크닉을 5%의 감성으로 채워 넣었다."며 칭찬했다. 

 

이석훈은 "임창정 선배님의 노래는 어려운데 파워풀한 성량과 특유의 음색으로 완벽히 소화했다"면서 "흔들림 없는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투표 결과는 아메리칸 핫도그가 71 대 28로 43표의 큰 표차로 이기면서 가왕 후보로 결정됐다. 

 

120대 가왕방어전에 나선 낭랑18세는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선곡했다. 가왕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또 한번의 무대를 선보인 가왕의 무대에 판정단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가왕의 4연승을 막기 위해 도전했던 아메리칸 핫도그는 불과 9표 차이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가면을 벗은 아메리칸 핫도그는 화제의 미스트롯 오디션에서 2위에 오르면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정미애였다. 15년 만에 다시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정미애는 "복면가왕은 가수들이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깨고 싶은 편견이 있다는 정미애는 "모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그때 노홍철 씨가 살빼니까 송혜교 닮았다고 했다. 그때부터 트로트계의 송혜교로 불리고 있다"면서 "얼마전 '해피투게더' 나갔다가 송가인이 또 다시 송혜교를 언급해 계속 욕먹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이제는 잊어달라고 했다. 

 

한편 김현철은 "이 보석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숨은 진주를 발견했다"라며 "앞으로 트로트 뿐만아니라 모든 장르의 노래를 도전해도 좋을 것"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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