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의진_'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한 홍동백서의 정체는 걸그룹 소나무 의진이었다. 

 

26일 오후 설 특집으로 펼쳐진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는 120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가왕에 도전하기 위한 예선 첫 번째 조에서 홍동백서는 떡국과 함께 신승훈의 'I Believe'의 무대를 선보였다. 

 

감미로운 노래인만큼 두 사람이 꾸민 무대는 감성이 충만했다. 무대가 끝난 후 복면가왕 6연승을 한 이석훈은 "무대 위에서 두 분의 떨림이 느껴져 재미있는 무대였다"라며 "떡국은 목소리가 너무 좋아 아나운서가 아닌가 싶었는데 2절로 넘어가면서 익숙한 목소리였다. 홍동백서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바이브레이션이 깔끔했다. 이 곡과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유영석은 "떡국이 처음 부를 때 신승훈일줄 알았다. 목소리 톤이 한가지가 아니라 후반부로 갈수록 깊어지는 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였던 만큼 표차도 박빙이었다. 떡국이 7표 차로 2라운드에 진출하고 홍동백서는 준비한 곡 제이의 '어제처럼'를 부르면서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혔다. 올해 7년 차에 접어드는 걸그룹 소나무의 의진이었다. 

 

의진은 "복면가왕에 나온 이유가 인지도 올리기라며 저희 소나무의 공백기가 2~3년 가까이 컴백을 못하고 있어 본의 아니게 팬들과 자주 못만나고 있다. 그런만큼 대중분들도 잘 알지 못하는데 '소나무 잘지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백기가 길어지다보니 멤버들도 지쳐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2년 전에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THE UNIT에 나가 우승을 차지한 후 멤버들을 모아놓고 '잘해보자'고 다짐을 하며 다독였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유영석은 "올라가셔야 할 분 같은데 아쉽다. 음색이 깨끗하면서도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소나무 같은 음색을 가졌는데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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