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태사자 김영민_'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탑골공원이 90년대 추억의 감성을 제대로 소환하면서 가왕 후보전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는 119대 가왕 방어전이 펼쳐졌다. 119대 가왕 후보전은 심마니와 탑골공원이었다. 심마니는 3라운드 가왕 후보전에서 XIA(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선곡해 깊은 호소력의 가슴 절절한 음색으로 감성 폭발하는 무대를 선보였고, 탑골공원은 이적의 Rian를 선곡해 가슴 먹먹한 무대를 꾸몄다.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두 분은 가왕만큼의 파워풀함은 없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예측 불가능하다"라며 "심마니가 성숙함이 묻어나는 깊은 감성을 표현했다면 탑골공원은 허스키함과 쇳소리가가 섞인 거친듯한 묘한 음색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카이도 "클래식 음악에서는 심마니 같은 음색을 골든보이스라고 한다. 묵직하고 따스함이 묻어나는 음색으로 사람들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고, "탑골공원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펼친거 같다. 가장 빛나는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평했다. 

 

승부는 박빙이었다. 투표 결과는 54 대 45로 9표 차였다. 아쉽게 3라운드에서 떨어진 탑골공원의 정체는 태사자의 김영민이었다. 

 

이날 연예인 판정단 중 유일하게 태사자임을 눈치 챈 채영은 "태사자 팬이었다. 개인기 때 춤을 추는데 유일하게 태사자 춤만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을 보고 짐작했다."면서 기뻐했다. 

 

태사자 김영민은 "요즘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예전의 잊혀진 모습까지도 추억해주시면서 찾아와주시는 팬들이 많다"면서 "이제 태사자로 활동한지가 20여 년 되는데 사실 가수 뽑히기 전 아역 배우 출신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어 "노래를 좋아해 지인 권유로 오디션을 본 것이 지금까지 왔는데 시간이 더 흐르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어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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