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의 구조 '국내외 아트페어와 경매'

갤러리는 왜 아트페어에 참여할까? 일정 기간 동안 한 공간에 수십, 수백 곳의 갤러리가 한 곳에 모이는 아트페어에는 컬렉터와 타 갤러리스트를 포함한 수많은 미술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미술시장의 구조 '국내외 아트페어와 경매'

갤러리에 소속된 작가를 프로모션하고 작품을 유통하며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갤러리들은 거액의 운송료와 교통비, 여비뿐만 아니라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부스비용을 지불하고 국제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유수의 아트페어에 지원하고 참여 갤러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갤러리의 전시, 작가, 프로젝트, 참여 아트페어 등에 이르는 프로그램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미팅앤스터디> 프로그램에서 미술시장의 구조와 작품 가격 산정을 주제로 강의한 정재호 갤러리 2 대표는 아트페어 전문회사가 아트페어를 주최하고, 이에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유는 전 세계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갤러리들이 모여 규모를 키워 스스로를 프로모션하는 한편 규모가 큰 경매사를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보았다.

미술시장의 구조 '국내외 아트페어와 경매'

한 도시에서 연 2회만 열리는 주요 미술 경매에는 전 세계 컬렉터의 이목이 집중되고, 경매사는 모든 시기의 작품부터 가구, 보석, 시계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다루기에 다양한 컬렉터를 흡수한다. 이 같은 경매사에 비하면 갤러리는 규모도 작고 저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컬렉터를 모아 공유하고, 관객 역시 한 번에 둘러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만든 행사라는 것이다.

(이경민-미팅룸의 작가 및 시장연구팀 디렉터의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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