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그윈플렌 역(액소 규현).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엑소 규현이 군 소집 해제 후 첫 출연한 뮤지컬 무대에서의 복귀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배우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최성원, 이상준, 김경선, 한유란 등이 출연하여 하이라이트 시연 및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규현은 "소집 해제 이후 첫 번째 뮤지컬이다. 입대 전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 2016년 '모짜르트'였는데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군 복무기간 중 재미있게 봤던 '웃는남자'가 기억에 남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합류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규현이 맡은 그윈플렌 역의 분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분장 같은 것은 최근 예능에서 분장을 하도 심하게 해서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 생각보다 별 감흥없이 분장을 했다."라며 살포시 웃었다.

 

최근 첫 공연을 마친 규현은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고민을 참 많이 했다고 털어났다. 규현은 "걱정을 안고 시작을 했는데 리허설 때부터 함께 해주셨던 배우분들 및 스태프분들 모두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칭찬을 들으니까 잘하고 있는거 같아 믿고 무대에 올라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면서 "제 스스로 만족할만한 공연을 즐겁게 마친거 같다. 남은 기간동안 더욱더 만족할만한 방향으로 공연을 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엑소 규현, 수호_뮤지컬 '웃는남자' 프레스콜

스스로 즐거운 것을 좋아한다고 한 규현은 다른 그윈플렌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무대에서 극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관객분들을 기쁘고 즐겁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 최대한 재미 요소를 가미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이 점이 타 캐릭터들과의 차별화가 될 것 같다."라며 소신있게 피력했다.

 

이번 '웃는남자' 그윈플렌 역에는 같은 소속팀 후배 수호도 함께하고 있다. 규현은 수호의 장점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수호를 안지가 벌써 15년 가까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아왔는데 수호는 뭘하든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많이 나온다. 공연 연습할때나 사적으로 봐도 그렇다"라며 "무대에서 하는 모든 행동이 사랑스럽고 왜 수호를 두고 '면윈플렌(수호 본명 김준면+그윈플렌 합성어)'이라고 하는 지 알거 같다."며 칭찬했다. 

 

뮤지컬 '웃는남자'는 2018년 초연된 작품으로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초연 당시 국내 4개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받은 최초의 작픔으로 이번 재연에서는 일부 장면의 구성 순서를 바꿔 초연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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