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19() 언론간담회를 열고 2020전시 계획을 발표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2020년 전시 계획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개관 50주년 및 과천, 서울, 덕수궁, 청주 4관 체제원년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와 국제 심포지엄,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274만 관객들의 성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술관은 2020더 새로운 도약의 50을 기약하며 새해 전시 방향 및 계획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2020년 전시 계획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서울, 과천, 청주 각 관별로 공간적·지역적 특성에 따른 전시 차별화 및 유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관별 핵심기능을 심화·확장시킨다. 덕수궁관은 서예, 문학 등 영역 확장을 통한 한국 근대미술의 지평 확대를 도모한다. 서울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얼굴이자, 동시대 미술의 종합관으로 자리매김한다. 과천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재맥락화 및 건축, 디자인에 이르는 미술사 확장과 어린이미술관 강화를 통한 연구중심·가족중심 미술관의 특성을 강화한다. 청주관은 미술관 소장품 생애 주기로서 수장-연구-보존-전시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전략으로 삼는다.

국립현대미술관 2020년 전시 계획 공개

2020년 전시는 학제간 연구 바탕 전시’‘장르 균형’‘한국작가 심화연구 및 육성’‘소장품 맥락화 및 특성화’‘국제 교류 및 아시아 담론등의 5가지 방향을 기본으로, 각 관별 세부 전시가 운영된다.

먼저 학제간 연구와 협업에 기반한 전시들을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기획전낯선 전쟁을 마련하여 역사, 문학, 미술사, 전쟁사,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평화와 공존 모색을 위한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서 한국전쟁을 호명하고 이를 미술의 언어를 통해 재조명한다. 덕수궁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문학과 미술의 관계를 조명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을 개최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활용한 전시로 VR, 5G 통신, 인공지능, 몰입형 미디어(Immersive Media) 등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MMCA 융복합 프로젝트 2020전을 선보인다. 또한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을 시작으로 총 5개의 프로그램이 무거운 몸이라는 대주제로 전시, 연극, 무용을 넘나드는 다원예술 2020’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예·판화·공예·건축·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장르의 확장 및 균형을 모색한다. 한국 근·현대 시각문화와 미술에서 서예의 역할과 의미를 조명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첫 서예기획전 미술관에 : 한국 근현대 서예가 덕수궁에서 마련된다. 과천에서는 한국 현대판화의 새로운 특성을 조명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미디어로서의 판화, 1950-1970년대 한국 현대 공예의 확장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는 한국 공예 지평의 재구성 5070, 서울올림픽(1988) 전후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건축·디자인을 중심으로 시각 문화 담론을 확장하는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올림픽 이펙트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2020년 전시 계획 공개

한국 거장의 작품 세계를 연구·조명하는 회고전 및 신작 전시를 통해 한국 중견·신진 작가를 지원한다. 박래현, 이승조, 이승택의 대규모 회고전이 각각 덕수궁, 과천, 서울에서 개최된다. 또한 명실상부 한국 동시대미술 대표 시상제도이자 전시인 올해의 작가상 20207회째를 맞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이 지속되며, 2019년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시작된 차세대 예술 창작자 육성 신개념 공모사업 프로젝트 해시태그(#)’ 의 최종 선발 2개 팀의 작업 결과물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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