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송파구 오금로에 위치한 갤러리 아리아에서는 2020. 01. 07 ~ 2020. 01. 19까지 PROCESSING - 최수정展이 열리고 있다.

PROCESSING - 최수정展

PROCESSING
최수정

작가는 가공식품의 단면을 포착하여 추상적으로 보이게끔 제품을 확대하여 표현한다. 확대라는 장치는 제품의 포장된 시각적 이미지의 현혹에 가려져 우리가 쉽게 인식하지 못한 음식의 외형 자체가 가지고 있는 조형성과심미성을 이미지로서 드러내는데 효과적이다.

PROCESSING - 최수정展
PROCESSING - 최수정展

이렇게 획득한 추상적 이미지는 강렬한 색의 혼합을 이루고 있으며 색 면의 확대는 또 다른 시각 이미지를 불러오게 된다. 음식의 외형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맛있어 보이기 위함인데 확대를 함으로써 맛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하나의 시각이미지로 전환이 되면서 가치가 추상적 이미지로 전이된다.

PROCESSING - 최수정展
PROCESSING - 최수정展

맛에서 시각으로의 전이가 작동하게 만드는 장치로서 작가는 '확대' 라고 하는 수단을 사용했다. 그렇게 재현과 추상 경계의 위치에 있음으로써 이미지의 전복을 유도한다. 이러한 이미지의전복은 대상의 역설을 표현 하고 있다.

PROCESSING - 최수정展
PROCESSING - 최수정展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이는 부분의 확대는 마치 응축되어 있던 맛의 이미지를 해방시키는 느낌이다. 그렇게 미각은 사라지고 시각적 이미지만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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