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GS타워 더스트릿 갤러리에서는 2019. 12. 27 ~ 2020. 01. 21까지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이 열릴 예정이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삼차원적 화면분할에서의 파이현상phi-phenomenon!!
이경자 작가의 작품전에 -
志畵朋友 李基瑢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우리들 개개인은 과거의 경험을 전경과 배경으로 조직화하여 화면을 지각 한다. 즉 다시 말하면 욕구나 관심을 가진 대상은 전경이고 다른 것은 배경으로 지각 한다. 또한 개인은 화면을 적극적으로 조직화하여 의미 있는 전체로 지각하는 경향을 갖게 된다. 자신의 현재 욕구를 기초로 하여 정신적 화면을 형성하고 지각 하며 미 완결된 상황을 완결 지으려는 경향이 있어 개인이 처한 전체 맥락을 통하여 이해하게 된다. 즉 개인에 의해 지각된 자신의 행동동기를 의미하며 공간지각에서 색을 달리한 두 개의 화면을 볼 때 우리는 같은 모양과 색의 차이를 첫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예들은 색의 전위에서 도형의 지각요소의 불변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다. 미적 효과를 관찰자가 자기의 행위에 따라서 정서적으로 반응한다는 가정이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간단히 말해서 과거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경험에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경험에서 얻는 것이 맹목적이고 이해되지 않는 연결들인가? 아니면 구조적이며 내적인 관계성에 대한 통찰인가? 이것들에 대한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회상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며 회상한 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 즉 맹목적이고 단편적 방식으로 적용하느냐 아니면 상황의 구조적 요구와 일치되도록 적용하느냐하는 것이다. 시행착오는 생산적 사고에서 간섭 이외에는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합성적인 전체개념으로 볼 때 화면의 전체적인 특징이 떼어내기, 붙이기, 변경 , 움직임, 과장, 축소와 같이 국소적인 조직으로 철저히 변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일찍 알려져 왔고,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는 것으로 개별 내용의 제공 방식과 구별 된다. 우선적으로 실현된 구조는 규칙성, 단일성과 같은 배열 속성에 의해서 시공간의 자발적 장 분류와 삼차원적 분할에서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객관적인 형태와 질의 편차, 곧 착각을 유도하기도 한다. 부분과정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즉 이루어지고, 유지되며, 장애물(내적 경계)에서 재생산되고 일정한 상황에서 생산적 과정에서와 같이 재구조화되며 성취되는 균형 상태는 형식적으로 나타난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고도의 역동적 자동조정은 정신적 영역의 총체적 부분영역으로 추측 될 수 있다. 이경자의 작품을 볼 때 전체주의적 파이현상phi-phenomenon(가현운동) 즉 공간상의 위치는 정하여져 있으나 일정한 시간적 간격에 의해서 공간상의 위치가 변화되었던 것처럼 느끼는 현상으로 실험적 화면 구조가 전체주의 원리적 뇌의 활동을 지배 한다고 볼 수 있다. 체험과 감정의 과거 관계를 슬픔, 기쁨, 기대감과 같은 감정을 포함한 체험하는 인간의 전체와 관련되었으며 전체의 총체적인 것은 체험은 감정에 있다. 개인에 의해 지각된 자신의 행동 동기는 일반적인 경우에 전경과 배경이 자연스럽게 교체 된다는 것이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독일의 미술사학자 빌헤름 보링거 W.worringer 는 자신의 책 “추상과 감정이입”에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양면적인 태도가 인간이 본래 갖고 있는 양면적인 심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 각각을 추상 충동과 감정이입 충동이라 명명하고 그 양자 중에 어느 쪽이 더 강하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추상 미술과 재현 미술이라 구분 설명하고 있다. 재현 미술은 항상 아름다울 수 있다. 그 이유는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이야기하기 위함에 있어서 감정이입이 우선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지난 십 수 년 여러 분야에서 변화의 장도 많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며 우리 예술인들은 꿋꿋하게 외로운 창조의 길을 걸어 왔다. 이러한 큰 미적 지식들을 뒤로하고 예술의 경쟁시대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동참함이 가장 적절한 의로운 예술인가를 숙고하게 하는 시간이다. 물론 훌륭한 문화 활동도 있었으나 주체성의 미를 잃어가며 유행을 쫓는 행사들, 이제는 자숙의 마음으로 현실의 뒤안길로 서게 하여야 할 것이다. 시대정신에 입각한 미의 본질적 모습을 추구, 예술 능력을 발휘하는 한국 예술의 중심이 될 만한 이번 전시에서 창조적 아름다움을 찾아 볼 수 있겠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그 옛날 전설 안에 판도라에게 보낸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 모든 죄악이 밖으로 나오고 희망의 아름다움만이 남아 있었다한다. 그 희망은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다. 그것은 감정이입에 입각한 이경자의 작품을 보면 판도라 상자 안에 희망적 이야기가 존재하고 지금까지의 수많은 미래지향적 희망의 아름다움들이 뇌리를 스치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는 조그마한 캔버스가, 또 화면 분할된 하나의 면들이 판도라의 상자인 듯 희망을 수 없이 많은 표현을 해 온 것으로 보이며 우리들의 마음 안에 신비로움이 존재 하는 정형으로, 또 때로는 비정형으로 화면 분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조그마한 하나의 면이 악들이 빠져나간 희망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은은히 투영되는 나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기도 하며 그 면들이 모아져 내가 아닌 보는 이로 하여금 남에게 무한 감동을 주는 선물 꾸러미의 이야기로도 표현되어 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경자의 작품들은 진정 우리들의 희망적 감정이입을 관철시킴으로서 하나의 미적 감정으로 승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원색에 가까운 점묘법과 같이 밝은 화면 분할 사이로 때로는 파스텔 톤으로 , 또 우리들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접목시킨 표현은 가히 한국의 미를 나타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형의 실체들을 드러내는 그 만의 화면 분할적 구성요소는 우화fable 적 색 다른 면을 구사하고 있지만 사물들의 한 부분 표현방법method of expression 즉 조그마하게 인식되어 오는 문화 생존은 사물 실체의 세기말적 징후산업화된 기계화 들에 대한 사고를 작가는 사물 자체에서 투사되는 회화로서 12지신과 윷판의 도형적인 면에서 수많은 한국적인 미의 의미와 즉 형태와 색감 등을 지켜내고 싶어 하는 작은 욕구들의 표현은 실로 큰 희망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 되어 진다.

AND accompany with - 이경자展

새로운 개인전을 앞두고 이경자 작가는 지금까지의 고민으로 회귀하는 듯하다. 선대의 작가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는 “창의성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하였으며, 키스 해링Keith Haring은 “미술은 당신 영혼을 해방 시켜야 한다”라고, 오귀스트 르느와르Auguste Renoir 는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지속 된다”하였다. 또 어느 작고하신 노老 교수는 모든 것을 사랑 안에 예술로써 나 자신을 감싸 안기까지 십 수 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렇듯 영혼이 화면위에 한 작품의 아름다움으로 돌아올 때 까지 시간들이 몇 년이나 걸릴까? 라는 긴장과 고민의 모습들이 이경자라는 작가를 있게 하고 가장 아름답게 보여 지게 한다. 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 지성인으로서 겪어야할 고뇌와 고통과 환희들을 분할된 화면에서 판도라 상자안의 이야기들을 풀어 나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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