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복면가왕 '만찢남'이 7연승에 도전했지만 '낭랑 18세'에 지면서 왕관을 내려놨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크리스마스 특집)'에서는 가왕 '만찢남'이 7연승에 도전했다. 그의 상대는 3라운드 가왕 후보전에서 캣츠맨을 이기고 올라온 '낭랑 18세'였다. 

 

3년 6개월 만에 탄생한 6연승 가왕 '만찢남'은 117대 가왕전에서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선택했다. 위로가 되는 따뜻한 목소리로 담담히 노래를 마친 가왕 '만찢남'에 대핸 패널들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먼저 백지영은 "3라운드 끝나고 나서 이 대결을 원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고 나니 '만찢남'이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살짝 기울었지만 낭랑 18세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가슴에 박혀있더라. 이 가시가 뽑아지지 않아 고민했다."면서 선택이 쉽지 않았음을 얘기했다. 

 

김구라도 "현 가왕은 가왕전에는 농담도 하면서 이전 가왕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다가 막상 무대에 오르고 나면 마치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같이 돌변해서 노래에 집중한다. 그전에도 노래를 잘하는 분이었지만 가왕 6연승 하면서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복면가왕 방송 캡쳐

9연승 복면가왕 하현우도 한마디 거들었다. "저도 복면가왕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그냥 연습실에서 하는 거랑 무대 위에서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런 무대가 많은수록 실력은 자연스럽게 느는 거 같다"라며 "오늘 '만찢남'의 무대는 단하나의 흐트러짐도 없는 결이 다른 무대였고,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감정 전달이 완벽했던 무대였다."고 평했다.

 

99명의 판정단 결과는 단 5표 차이였다. 117대 가왕은 바로 '낭랑 18세'였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만찢남'은 3개월 동안 쓰고 있던 가면을 드디어 벗었다. 어느 정도 가왕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지만 예상대로 가왕 '만찢남'은 SG워너비 이석훈이었다. 

 

이석훈은 "너무 홀가분하다. 가왕의 무게가 어느 순간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젠 정말 홀가분하다."는 소감을 말하며 "6연승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왕전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다른 장르의 음악과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제게는 좋은 추억이었고 노래 실력이 늘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윤상은 "'만찢남'이 7연승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가왕이라는 무게가 조금씩 더해질수록 우리가 몰랐던 부분을 결국 보게되었다. 그 누구보다 가왕의 역할에 충실했던 가왕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복면가왕 방송 캡쳐

하현우 역시 "무대를 하다보면 느껴진다. 내가 잘해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이 아닌 모든 분들의 응원이 힘이 되어 결과를 이룬것이다. 준비하는 과정은 괴로울지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고 나면 이때의 기억이 소중한 자신만의 추억이 된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이석훈은 "가왕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했었는데 현장에서 알수 있었다. 길어야 3연승 정도 예상했는데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다"며 "정말 운이 좋았던거 같고 기분도 좋았다. 복면가왕을 하면서 앨범 활동뿐만 아니라 콘서트도 했고 지금은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이석훈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 

 

반면 가왕 '만찢남'의 7연승을 저지하면서 117대 가왕에 등극한 '낭랑 18세' 또한 1라운드부터 소화하기 힘든 선곡으로 화제를 모았고 특히 가왕 후보전인 3라운드에서 보여줬던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의 무대를 통해 새로운 가왕으로서 자격이 충분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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