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오정세, 남궁민, 박은빈, 조병규) 2019.1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드라마 제목이자 배경인 '스토브리그'란 프로야구에서 시즌이 끝난 이후 다음 시즌 시작전까지의 준비 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 안에 각 팀은 부족했던 부분의 선수들을 스카우트 하거나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곤 한다.

 

지금 한국에서도 올 한 해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친 류현진 선수의 새로운 소속 팀에 대한 뉴스로 뜨거운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그런 면에서 잘 알지 못했던 그라운드 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 추운 겨울, 따뜻한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은빈은 이번 드라마에서 드림즈 구단 운영팀장인 이세영 역을 맡았다. 세연은 국내 최연소이자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이라는 타이틀은 빛좋은 개살구일뿐 현실은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림즈때문에 나날이 패배의식에 젖어가는 시점에 백승수라는 신인 단장을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 

 

박은빈은 이날 "연말연시를 맞아 좋은 분들과 작품을 하면서 보내고 싶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져서 너무나 행복하다. 그 행복한 기운이 화면에 담겨있을거 같은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박은빈_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 2019.1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1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스토브리그' ... 매력 포인트는 

작년 '오늘의 탐정'이후 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박은빈은 이전 작품에서의 특수성때문에 긴 휴식이 필요했음을 밝혔다. 그는 "'오늘의 탐정'이 범죄, 스릴러, 호러까지 복합 장르물로 종영 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했다. 마음도 온전히 충전을 하고 다음 작품을 고민 중에 있었다"면서 "배우가 작품을 선택할 때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겠지만 저는 타이밍을 고려한다. 올 한해 어떻게 보람되게 마무리할까 생각 중에 감독님이 명료한 제안을 해주셨고 대본을 읽자마자 산뜻하고 명쾌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작품들보다 수월한 선택을 할 수 있었고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뵙고 나서는 '나에게 좋은 작품으로 남겠구나' 라는 확신이 들어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처음 받았던 좋은 느낌 이상으로 잘 만들어져 가고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행복하다."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은빈은 극중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영은 기본적으로 상냥함과 친절함을 장착하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위아래 상관없이 당당하게 용기내어 말할 수 있는 여성으로 그런 면에서 매료됐고 끌렸다."고 했다. 

 

누구보다도 드림즈 재건을 바랐지만 방법을 몰랐던 막막한 상황. 하지만 어디선가 백승수라는 인물이 뚝 떨어졌고 그토록 바라던 모든 기초적인 시스템을 통채로 바꿔나가는 모습에 결국 가장 먼저 그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첫 번째 인물이 바로 이세영이다. 

 

박은빈은 "극중 백승수는 너무나 과감하게 표현을 하고 너무 솔직해 때로는 오해를 사고 그런 부분에 있어 이세영은 해명을 해야한다. 어떤 때는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일은 기가막히게 잘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안 순간 상당히 피곤함을 느꼈다면서 만약 실제로 상사가 백승수라면 10년 동안 다녔던 드림즈에서 퇴사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SBS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박은빈, 남궁민). 2019.1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대학생 → 판사 → 스포츠 운영팀장까지 다채로운 캐릭터 변화의 노하우 

1998년 드라마 '백야 3.98'에서 최소영이라는 아역으로 데뷔한 박은빈은 올해로 연기 21년 차 베테랑이다. 그동안 사극, 정극, 멜로, 청춘드라마, 장르물에서 대학생부터 판사, 이번 프로야구 운영팀장까지 다양한 배역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박은빈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자신이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나 이번에는 긴 머리를 30센치 이상 자르며 여성 최초 프로야구 구단 운영팀장 이세영으로 변신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전문직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오곤한다. 새로운 직종을 맞이할때마다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나며 알아가는 과정이 어렵기는 하지만 얻는 것도 많이 보람된다"면서 "지금까지 국내 프로여구 운영팀장은 없다고 들었다. 실제 프로야구 운영팀장의 말을 듣고는 부담이 됐다. 제 나이가 젊기도 하고 이미지도 실제 야구 운영팀장들의 무게감에 비해 한참 가벼워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드라마라고 해도 제가 이번에 야구 운영팀장의 모습을 보여주면 훗날 어린 친구들이 그런 꿈을 꿀 수 있을거 같아 약간은 무거운 사명감,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적으로는 연약해보이지만 내성의 파워풀함을 가지고 있는데 시청자분들도 그런 저의 에너지를 충분히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오정세, 남궁민, 정동윤 PD, 박은빈, 조병규) 2019.1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박은빈은 "야구 프런트라는 저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쩌면 새로운 작업 세계를 알아갈 수있는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거 같고 또 누구나 살아가는데 적응기간이 필요하듯 낯선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으로 구성원이 바꿨을 때 이런 상황에서 구성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방식으로 직면해서 나아가는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싶어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시면 공감과 위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말라버린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프로야구를 소재로 다루지만 스포츠의 화려하거나 역동적인 것과는 거리를 둔 그라운드 뒤편의 한숨과 눈물, 그리고 땀으로 가득한 프론트들의 치열한 세계를 볼 수 있다. 매주 금·토 밤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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